7월 30일 (토) ~ 8월 3일 (수) 하계 휴가 한 달 전에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긴 해외 가는데 내보고 제주 올레길 가겠네라며. 올여름 휴가는 딱히 계획 없이 조용히 보내려 했는데 고민할 것도 없이 그래 또 가봐야겠다 하고선 그날 바로 비행기 예약했다. 7월 31일 (일, 약간 맑음, 폭염) 제주 올레 16코스, 제주 첫날 비행기표가 갑자기 지 입맛대로 있나? 오후 1시 10분 도착 끊었다. 시간이 어중중해져 어디 이동하면 죽도 밥도 안 되겠고 이번에 4차 올레길인데 공항에서 가까운 16코스만 빼먹었었다. 시간이 촉박하니 조금이라도 시간 절약하려 16코스를 거꾸로 간다. 앞서 금요일 저녁에 늦도록 술 마시고 3시간 자고선 토요일 아침 7시에 일어나 고향 고헌산을 5시간 반 돌고선 고향에 들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