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과 바다로 92

2024년 6월. 산과 바다로

2024년 6월 1일 (토, 맑음) 금정산낮 25도​뿔나비쇠똥구리 밀잠자리​​​​​​​​​​​​​2024년 6월 2일 (일, 대체로 맑음) 함박산, 천마산, 달음산낮 24도일단 덥지가 않아 좋았다.​몇년 전 코코 채송이와 함께 갔던 곳으로 추억찾아 쭉 둘렀다.혼자 가도 힘드네.두 녀석 데리고 어떻게 돌았을까?​물빛긴꼬리부전나비개망초갈색여치  ​​​​​​​​​​​​​​2024년 6월 6일 (목, 희미한 태양) 금정산 둘레길집 ~ 구서동 이발소​부처사촌나비 짝짓기​​​​​​​​​​​​2024년 6월 8일 (토, 비) 창기 백운산길​비가 온다. 우산쓰고 돈다.백양농원에서 저쪽 임도길로 내려간다. 코코, 채송이와 함께 한 추억으로 아른거린다.한때 딸기를 많이 따먹었는데 거의 막판이네. 그래도 이래저래 제법 따 ..

2024년 4월. 산과 바다로

2024년 4월 6일 (토, 희미한 태양) 창기 백운산길과 철마산낮 온도 15도​차에서 내리자마자 목이 매이며 눈물이 흐른다.코코는 볼일을 보고 나면 저 위로 빠르게 올라간다. 배낭, 카메라 등 챙기는 동안 코코는 저 멀리 가고 없다. 그러면 채송이를 안고 뛰어간다.날이 더워지면 코코는 물이 있는 곳을 기억해서 그곳에 풍덩하려고 더 빨리 사라지기도 한다.​우리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그래서 우리들이 가장 많이 갔던 곳언제나 등산객이 없는 곳넓은 임도라 좋았고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좋았고그래서 코코, 채송이는 목줄 없이 마음껏 거닐었고고라니가 살고 있어 나름대로 깊은 숲 속이라 좋았고...우리들은 한없이 이곳을 거닐었다.​​​때죽나무​​직박구리​​​​​​​​​​​​​​​​​​​​2024년 4월 7일 (일, 희..

2024년 3월. 산과 바다로

2024년 3월 23일 (토, 맑음) 아홉산과 회동수원지낮 온도 20도​옷을 입으며 배낭을 챙기면 귀신같이 냄새를 포착하고 따라나설 거라며 들떠서 조심조심 움직이면서 이리 쿵 저리 쿵 받히잖아. 그러면 방석 위에 올려놓으면 곧바로 또 움직이잖아.채비를 할 수 없어 많이 성가셨다.똑똑한 코코가 이때만 딱 못 알아들었단 말이야.온 산을 누비던 자연의 냄새가 그리 좋아서 그랬제?채송이 떠나고 재작년과 작년은 매일 3~4km를 산 주변으로 안고 산책 다녔잖아. 또 휴일엔 비 오는 날 빼고는 다 데리고 다녔잖아. 이제 그런 모습의 코코가 없다.채비하면서 목이 매인다. 동시에 눈물과 콧물이 흐른다.​코코하고 채송이하고 갔었던 곳을 한 바퀴 휙 돌았다.아홉산은 진달래산이잖아.진달래가 아주 만발했더라. 아직 꽃봉오리도..

[사진] 2019년. 등산_2월

2019년 2월 3일 (일, 비와 흐림) 금정산 설날 년휴 5일 중 이틀 째 날이다.올 겨울도 모두가 가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오랜만에 아레 찔끔 내렸고 오늘 오전에도 찔끔 내려서 그쳤다.언제나 그렇듯 비가 오고 나면 금정산은 한 치 앞을 못 볼 안개 천국이 된다.강한 바람이 분다. 이런 강한 바람은 올 겨울에 처음이다.뭐 하눌에 제트기가 떼거지로 나는 소리 같다.영상 10도라 춥지는 않았고,                앞으로 휴일은 내 일정 일단 종료한다. 코코, 채송이와 함께 한다.지난 10년 그렇게 에너지 넘치게 뛰어 놀 나이인데도 늘 집에 가둬 놓았었다.얼마나 나가고 싶었겠노.더 늙어 못 움직이기 전에 지난 세월 젊음 보상 해줘야겠다.이제사 뒤늦게 깨달았다.코코 채송아 참으로 미안했다.

[사진] 2019년. 등산_1월

작년 12월 30일부터 감기 몸살로 새해까지 이어지며 장장 일주일을 잠수하며 그렇게 새해를 맞이했다. 올 한 해도 그토록 나들이를 좋아하는 강쥐들과 등산을 많이 할 것 같다. 2019년 1월 12일 (일, 비와 흐림) 금정산 오전에 비가 쬐금 내렸고 정오에 그쳤다. 오후에 후딱 돈다. 언제나 그렇듯 온통 안개로 한치 앞이 안 보인다. 내려오면서 박샘 농원 근처에서 지인들과 조개구이 한창인 곳에 뒤늦게 들렀다. 2019년 1월 27일 (일, 맑음) 쇠미산 엠앤엠에서 함께 했다. 어린이 대공원 저수지 왼쪽으로 쭈욱 가다 중간에서 산으로 직진이다. 맨 위 둘레길 합류하여 만남의 광장, 쇠미산으로 올라 만덕으로 내려왔다.

[사진] 2018년. 등산 (9월)

2018년 9월 30일 (일, 비, 갬) 금정산 정오까지 비까 약하게 내리고선 태양이 떴다. 오후에 곧바로 나선다. 지겨웠던 최악의 7~8월 폭염은 어디가고 태풍이 일본 열도를 덮치면서 간접영향으로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가을이 오고 있다. 범어사로 내려와서 역쪽에 한잔하려 들어갔더니 띄엄띄엄 테이블에 조용한데다 주인아줌씨가 참 좋다. 무엇보다 반찬이 정갈하고 청국장도 나오는데 조금 짠것이 흠이더라. 하여튼 아주 기분 좋은 집이었다. 불막열삼이던가? 자주 애용할 일이 생기겠군.

[사진] 2018년. 등산 (8월)

2018년 8월 4일 (토, 폭염) 대마도 곤겐산 8월 1일 (수)부터 휴가다. 올해는 울릉도로 가려 작정했었다. 애초 한 달 전에 보니까 뭐 없다. 누구나 아스라 얘기하더라. 휴가철에 숙박도 문제고 특히 여름에 일기예보따라 발 묶기기도 한다며. 다행히도 8월 1일부터 2일까지 가까운 1박 2일 대마도 곤겐산이 떠 있다.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려다가 성가셔서 편하게 얹혀 가려 예약을 했다. 어라 한 보름 전부터 그제사 대마도 트레킹과 울릉도가 이곳저곳에서 막 쏟아져 나온다. 예약한 그곳에 보름 전쯤 들어가보니 1박 2일이 사라지고 당일로 바뀌었다 한다. 아쉽지만 딴 곳에 예약하기도 그렇고 우짜겠노. 사흘 전에 중간 점검한다고 들어가보니 일정이 사라져삣다. 죄송하단다. 아~ 시키들 예약한 이곳이 토요일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