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산과 바다로

[사진] 2019년. 강아지와 나들이_10월

코코와채송 2019. 10. 3. 20:42

2019년 10월 3일 (목, 흰구름) 창기, 매암산

 

개천절이다.

중형 태풍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남부를 관통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동해 저 윗쪽 동네들은 물폭탄을 맞아 난리났다.

우리는 태풍이 지나가고 있긴 한지 의아할 정도로 조용하게 넘어갔다.

 

 

 

 

 

 

 

 

 

 

 

 

 

 

 

 

 

 

 

 

 

 

 

 

 

 

 

2019년 10월 5일 (토, 흐림) 검찰 개혁, 부산 2차 촛불집회

 

검찰 개혁을 위하여 시민들이 드디어 들고일어났다.
서울은 3차, 부산은 늘 한 박자 늦어 오늘 2차다.

6시 검찰정 앞이다.


이거 또 안 나가볼 수가 있나?
녀석들과 뒷산까지 후다닥 3시간 돌고서 나섰다.
난감하게도 집회 중간에 비가 내리니 이거 우째될 지 걱정이다. 한 20분 내리고선 그쳐 다행이었다.
서울은 엄청나게 모였네.

 

 

 

 

 

 

 

 

 

 

 

 

 

 

 

 

 

 

 

 

 

 

 

 

 

 

 

 

 

 

 

 

 

 

 

2019년 10월 6일 (일, 맑음) 윤산

 

집 출발 - 논스톱 14km, 5시간 - 집 도착

 

오늘 흐리다고 나왔는데 비교적 맑다.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시원한 날이다.
그리고 거리가 얼마나 될지 늘 궁금했는데 오늘 베일이 벗겨졌다.
대략 14km였군. 또 km당 21분이니 녀석들 빠르게도 걸었군.

 

 

 

 

 

 

 

 

 

 

 

 

 

 

 

 

 

 

 

 

 

 

 

 

 

 

 

 

2019년 10월 9일 (수, 맑음) 창기 매암산

 

한글날이다.
공휴일 생각도 안 하고 멍청하게 출근 중이었다.

출근 중에 깊 옆에 한의원 철문이 닫혀서 눈에 확 띄더라.
안내문도 안 붙이고 뭐지 하며 계속 길을 가다가 아~ 오늘 한글날 공휴일이 아닌가 하며 폰에 있는 달력을 보니 분명 빨간 날짜였다.
이 띨띨함을 어찌하랴.

 

오늘 설악산과 지리산 정상은 첫얼음이 얼었다고 나온다.
녀석들과 멋진 첫가을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코 일마는 결국 물구덩이에 한판 휘젓고 나온다.

 

 

산부추
구절초

 

 

 

 

 

 

 

 

 

 

 

 

 

 

 

 

 

 

 

 

 

 

 

 

 

 

 

 

 

 

 

 

 

2019년 10월 12일 (토, 흰구름) 사송 금륜사 ~ 법천사

 

거대 태풍이 오늘 밤에 일본을 관통하는데 그쪽 동네는 초비상이다. 우리는 벌써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엄청나다.

 

코코 일마, 며칠 전부터 눈빛이 이상하더라.
한 번씩 흰 결막이 붉게 충혈되곤 해서 늘 넘어갔는데 그건 그렇다 치고 약간 코 같은 것이 눈에 있기도 하길래
어제 병원에 슬쩍 가봤더니 결막염이란다.

어제 주사 두 대, 오늘도 두 대 맞고 약 먹고 있어 무리하면 좋을 게 없단다.

또 저녁 6시에 검찰 개혁 부산 3차 촛불 집회도 나가봐야 하고..
간단히 돌 수밖에.

 

 

태풍 간접 영향으로 엄청난 바람이 불어째낀다.

 

 

 

 

 

서울은 오늘 4차 집회를 '최후통첩'이름으로 경고했군. 동시에 부산은 3차 집회다.

서울은 일단 일시 중단인데 우리는 다음 주도 계속이다.

 

 

 

 

 

 

 

 

 

 

 

 

 

 

 

 

 

 

 

 

 

 

 

 

 

 

 

 

 

2019년 10월 13일 (일, 흰구름) 영남 알프스, 천황산 가는 길

 

배내 고개에서 돌 있는 그곳까지 딱 4km였군.
코코 결막염으로 간단히 돈다.

 

개쑥부쟁이
개쑥부쟁이
이고들빼기

 

 

 

 

 

 

 

 

 

 

 

 

 

 

 

 

 

 

 

 

 

 

 

 

 

 

 

 

 

 

2019년 10월 19일 (토, 흰구름) 마안산


코코 매일 병원 간 것이 오늘 9일째다.
망막에 흠집이 생겨 이걸 회복한다고 흰 결막이 충혈되었다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난 일요일 천황산 가는 중에 갑자기 녀석이 안 보였는데 물이 흐르는 것 탐지하고 빽빽한 수풀 사이로 비집고 들어간 것이 원인이지 싶다.
매일 주사 2대, 먹는 약 3개, 안약인 연고 하루 2번씩. 매일 1만 원에 오늘 9만 원째.

 

오늘 서울은 검찰 개혁, 서초동과 국회 앞에 모였군.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이네.
부산도 예정대로 진행되었는데 오늘 안 나갔다.

 

해는 짧아졌고 코코는 주사에 약 기운을 감안하여 적당히 돈다.

 

 

 

 

 

 

 

 

 

 

 

 

 

 

 

 

 

 

 

 

 

 

 

 

 

 

 

 

 

 

 

 

2019년 10월 20일 (일, 흰구름) 천성산

 

용주사까지 차로 30km였군.
용주사 정오 출발, 논스톱 5시간 13km

 

나는 오늘 등산 딱 만땅이다. 코코 일마는 아직 에너지 살아있다.ㅎ
낮 온도 23도, 제법 덥다.
코코 일마는 걷는 중에 눈곱만큼이라도 물을 찾으며 일단 보이면 들어간다.

 

 

개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구절초

등산 2시간 반쯤 무렵,

 

 

 

 

 

 

 

 

 

 

 

 

 

 

 

 

 

 

 

 

 

 

 

 

 

 

 

2019년 10월 26일 (토, 오전 맑음, 오후 희미한 태양) 마안산

 

오후 2시 40분 집에서 출발 ~ 오후 6시 30분 도착
해가 짧아지는 소리가 난다. 5시 20분에 해가 저무는군.

 

뉴스에 오늘 서울은 검찰개혁 11차 촛불집회, 오우 인원이 엄청나네.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내란음모 계엄령 특검 조사가 주 내용이었네.
부산도 계속 진행 중일 텐데 일단 녀석들에게 할애했다.
검찰개혁도 중요하고 녀석들과도 중요하고 나도 모르겠다.
다음 주는 꼭 나가봐야겠다.

 

 

개쑥부쟁이

 

 

 

 

 

 

 

 

 

 

 

 

 

 

 

 

 

 

 

 

 

 

 

 

 

 

 

 

 

 

 

 

 

2019년 10월 27일 (일, 오전 맑음, 오후 희미한 태양) 창기 매암산

 

개쑥부쟁이
용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