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4일 (토, 맑음) 학원 오일스텐 칠
5월 첫날부터 날씨 쥑인다.
참으로 신록의 계절, 오월의 여왕 별명답게 4일 내내 이어지고 있다.
이사한 학원이 올 8월이면 벌써 2년째 되니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
방부목이 처음에 노르끼리 한 것이 참 예뻣었는데 재작년 여름 폭염에 이어 작년 여름에 폭염에 슬슬 일어나면서 시끄머지고 있다.
발라줘야 수명이 연장된다는 '오일스텐'
딴 색이 싫어서 그 중에 제일 효과 없다는 '투명색'을 준비해놓았었다.
지난 세월 토요일 오후는 어떤 모임이나 계획도 전부 패스하며 녀석들과 반드시 나들이하는 날이다.
모레 월요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날 칠할까 생각하다가 살다보니 예외도 생기나보다.
하필이면 오늘 마음이 땡기니 에라 모르겠다 칠 시작한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딱 3시간, 3.5L 2통 반이 쓰였고 출입문 쪽과 의자 한 개는 못 칠하고 마무리했다.
해가 길어져서 다행이다. 집에 와서 녀석들과 쭉 돌고 오니 저녁 9시다.
2시간 반은 나들이했군, 다행이다.
2019년 5월 5일 (일, 맑음) 창기, 매암산
어린이날이다. 내일 대체 휴일도 있어 좋다.
낮 기온 26도로 예보되어 있다.
거실은 많이 서늘하다. 그냥 어제 입었던 겨울 등산바지 입고 나섰는데 30도까지 오르더라.
하지만 봄바람도 세차게 불며 생각보다 덥지도 않았고 역시 멋진 봄날씨다.
2019년 5월 6일 (월, 오후 흐림) 윤산
어린이날 대체 휴일이다.
오후 2시 출발 ~ 저녁 7시 반 도착. 5시간 30분
딸랑 휴식 5분, 평소보다 쪼매 더 걸렸군.
2019년 5월 11일 (토, 맑음) 윤산
낮기온 26도, 올해 첫 여름 등산바지 꺼내입었다.
2019년 5월 18일 (토, 비)
518 항쟁.
일기예보따라 정확히 아침 9시부터 초저녁까지 비가 내렸다.
고정된 생활 패턴, 강아지와 나들이 날인데 서로가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낮술 마신다. 아니 쳐마신다해야 맞겠지.
2019년 5월 19일 (일, 비) 창기 임도
오늘 낮까지 소강상태 보이다가 오후 늦게 약간의 비 예보다.
어제도 비 때문에 나들이 못했는데 에라 나섰다. 역시나 일기예보처럼 오후 늦게 비가 가늘게 내린다.
가는 안개비 맞고 대충 가다가 더는 안되겠다 싶어 오는데도 그새 1시간 10분이나 흘렀네.
돌아서 오는 길에 차장밖으로 비가 좀 더 내리기 시작한다.
주룩주룩 내리는 하염없는 봄비였더라면 아예 우리 모두 흠뻑 맞아 봄비에 취해 봤을지도.
2019년 5월 22일 (수, 맑음) 마안산
5월의 밤 날씨도 참 좋네.
우짠 일이고? 어제 화요일 밤 10시에 잠시 골목에 밤마실로 똥오줌 뉘려 일이십 분 나간다고 나섰는데 마안산까지 가졌고 집에 오니 그새 2시간이 흘러 딱 자정이다.
오늘 수요일도 밤 10시에 일이십 분 마음으로 나섰는데 역시 마안산까지 가졌고 오니 2시간이 흘러 딱 자정이다.
이틀 연속 우짠일이고?
5월은 낮이나 밤이나 참 좋은 계절이네.
2019년 5월 25일 (토, 맑음) 마안산
헐~ 낮 온도 30도다. 무슨 일이고?
내일 일요일은 더 더위진다네. 서울은 30도, 대구는 32도까지, 폭염 주위보 떳다.
이 좋은 오월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해가 길어져 윤산까지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초장부터 녀석들 헥헥거리면서 퍼진다.
나도 오늘은 더위보다는 전체 느낌에 안 가고 싶다.
녀석들 해그름에 설설 기운이 살아난다.
돌아오면서 마실을 그렇게 돌고 돌아도 딱 개긴다.
전체 4시간 50분 정도는 아직 간에 기별이 안가는 갑다.
억지로 끌고 들어간다. ㅎ
2019년 5월 26일 (일, 맑음) 창기, 매암산, 당나귀봉
무더위 예보에 별 계획도 없어서 늦잠자고 일어났다.
더워서 녀석들 퍼질텐데 나가기도 그렇다.
고정된 생활 패턴, 에라 모르겠다. 나서보자. 뭐 우째 되겠지.
도착하니 초반에 살짝 더위에 녀석들 헥헥거리더니만 얼씨구 시원한 바람이 강하게 쉼 없어 불어재끼니 더위는 사라지고 미세먼지까지 없이 맑은 날씨 쥑이네.
내일 전국에 비가오니 그런 모양이다.
짝짓기 시작하려 했나봐. 막 엉겨 서로 뒹굴며 땅에 낮게 나르더라.
앞서 가던 코코가 자기 눈높이에서 움직이니 물 듯이 냄새 맞 듯이 이게 뭐지 하고 있길래
안돼 하며 그냥 가라고 하니 집요하게 다가서려한다.
또 약간 후에도 코코는 미련이 남아 계속 뒤를 쳐다보며 갈 생각을 않더라. 뭐지?
이윽고 나비가 조용히 착지하는 것 보고 찍어봤다.
2019년 5월 29일 (수, 맑음) 밤마실
들어오니 녀석들 환장하며 반긴다.
하얀 미끄럼 방지 패드가 거실에 쫙 깔려있는데 녀석들이 반기는 와중에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는지 시끄먼 것들이 쭉 깔린다.
순간 깜짝 놀랐다.
뭔 현상이지 하면서 보니 아~ 진드기다.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도 한 마리 떨어져 뒹군다.
사나흘 지났으니 실컷 처먹고 녀석들 몸에서 막 떨어지는 순간이다. 한 열마리 정도 된다.
밤마실 나선다.
시원한 오월 밤 날씨 좋고, 돌아오니 그새 1시간 50분이 흘러 자정 20분을 가르킨다.
영산홍이 만발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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