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산과 바다로

[사진] 2019년. 강아지와 나들이_4월

코코와채송 2019. 4. 7. 00:04

2019년 4월 6일 (토, 맑음) 마안산

 

참으로 완전한 봄날씨다. 

아예 반탈 입고 나서도 되겠다.

 

 

오, 할미꽃이 아닌가? 정확히 25년 전에 보고선 오늘 처음 보았다.
황새냉이

 

 

 

 

 

 

 

 

 

 

 

 

 

 

 

 

 

 

 

 

 

 

 

 

 

 

 

 

2019년 4월 7일 (일, 흐림) 창기 매암산

 

오늘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비의 양은 적지만 하루종일 비 예보였다.

아무것도 할게 없으니 억지로 늦게 자고 늦잠자고 일어났다.

꼬라지를 보니 비가 안 올 것 같아 녀석들과 나섰다.

차 몰고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예감 적중과 절묘한 타이밍.

 

 

남산제비꽃

 

 

 

 

 

 

 

 

 

 

 

 

 

 

 

 

 

 

 

 

 

 

 

 

2019년 4월 13일 (토, 맑음) 윤산

 

날씨 한번 좋다.

2시 50분 집에서 출발 ~ 6시 50분 집에 도착, 논스톱 5시간

 

 

각시붓꽃

5시간을 쉬지 않고 걸었으니 지칠 만도 하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오기 전 골목을 더 돌아야겠다고 딱 개겼니?

언제나 지칠 줄 모르니 나이 들었단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코코야 어느덧 나이가 11살이 되어삣네. 사람 나이로 치면 71살이 되었다. 벌써 그렇게 되었는지 갑자기 슬퍼온다.

그렇다고 이렇게 자는 모습은 없었는데 오늘 두번째 보는구나.

 

 

 

에잉~ 코코야 아니었넹.

10살, 사람 나이 69살인 채송이는 아직 한쪽 다리는 탈골 말기인데도 한 술 더 뜬다.

아예 지치기는커녕 뭐 먹을 것 더 안 주나 눈 빠지게 나를 쳐다본다.

졸졸졸~ 베란다에 담배 피우러 나갈 때마다 따라 나오고 창문 밖도 쳐다보고 긴 시간 등산 갔다 온 것 맞나?

철인 너희들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고?

그래, 훗날 이렇게 못하기 전에 아름다운 자연 더 많이 만끽하러 계속 다녀보자.

 

갑자기 슬퍼오네.

벌써 그렇게 나이가 많이 되었나?

늘 생생해서 천년만년 어릴거라고 생각해 왔었다.

 

 

 

 

 

 

 

 

 

 

 

 

 

 

 

 

 

 

 

 

 

 

 

 

2019년 4월 14일 (일, 흐림, 비, 맑음) 창기 매암산

 

흐려고 오후 3시쯤엔 개미 눈물만큼 비 예보였다. 

일부러 늦게 자고 늦잠자고 일어났다. 뒤에 알았지만 정확하게 2시에서 3시 반까지 개미 눈물만큼 비가 흩날렸다.

맹해 앉아있는 녀석들을 보니 또 내 자신도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오후 2시 넘어 거실문을 열어보고 또 열어보고 ..

어두컴컴한데다 쌀쌀하기도 하고 하늘을 보니 멈출 것도 같고 하여튼 기분 황이다.

에라 모르겠다. 강행한다. 뭐 우째되겠지.

오~ 이럴수가. 도착하니 구름은 걷히고 태양이 비친다.

강원도 비롯 동해안 쪽앤 태풍급 강풍이란다. 우리도 바람은 딥다 강하게 불어재낀다. 그렇지만 시원한 봄바람이다.

그리고 이렇게 맑고 파란 하늘을 언제 또 보았나?

오후 늦은 시간이 아쉬웠지만 가슴이 벅차도록 상괘한 봄나들이였다.

 

오후 3시 반 출발 ~ 오후 6시 40분 도착, 논스톱 3시간

 

 

때죽나무
큰구슬붕이
때죽나무
개옻나무

 

 

 

 

그동안 잊고 있었네. 다음주는 감림산으로 가자.

 

 

 

 

 

 

 

 

 

 

 

 

 

 

 

 

 

 

 

 

 

 

 

 

 

2019년 4월 20일 (토, 맑음) 윤산

 

날씨 좋다. 반발티 입고 나서도 되겠다.

오후 2시 30분 출발 ~ 저녁 8시 도착, 5시간 반

 

 

겹황매화

 

 

 

 

 

 

 

 

 

 

 

 

 

 

 

 

 

 

 

 

 

 

 

2019년 4월 21일 (일, 희미한 태양) 감림산 등산

 

매표소 주차장 12시 반 출발 ~ 5시 반 도착.

논스톱 5시간, 최소 15km는 이상이겠다.

자장암부터 아스팔트인데 많이 걸은데다 아스팔트라서 그제사 코코 퍼진다.

통도사 매표소까지 긴 거리를 중간중간 안고..

 

 

각시붓꽃
철쭉(=연달래)
얼레지

이름은 늘 알고 있었는데 내 눈으로 오늘 처음봤다.

임도 갈림길에서 자장암 쪽으로 100m쯤

 

 

 

 

 

 

 

 

 

 

 

 

 

 

 

 

 

 

 

 

 

 

 

 

 

 

2019년 4월 27일 (토, 맑음) 윤산

 

에누리 없는 논스톱 5시간이구나.

언제나 철인 녀석들

 

반디지치
은난초

 

 

 

 

 

 

 

 

돌아와서 집에서

아마릴리스

해마다 피더니 제작년 겨울은 따뜻한 거실에서 함께 했더니 지난 봄에 꽃을 피우지 않았다.

이 녀석도 군자란처럼 추운 겨울을 이겨내어야 꽃이 피는가봐.

하여튼 꽃양귀비, 붉은 장미와 함께 색깔이 참 강렬하다.

 

 

 

 

 

 

 

 

 

 

 

 

 

 

 

 

 

 

 

 

 

 

 

 

 

 

 

 

 

2019년 4월 28일 (일, 흐림 후 맑음) 창기 매암산

 

낮 온도 15도.

늦잠 자고 일어났고 창문 열어보니 흐린데다 쌀쌀하다.

녀석들 겨울옷도 챙겨 일단 나선다.

오후 2시쯤 도착하니 햇빛도 뜨고 오히려 살짝 덥고 맑은 하늘에 상쾌한 봄바람이 분다.

날씨 한번 쥑이네.

 

 

금창초다. 아마 지상에서 가장 낮게 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