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5일 (토, 맑음) 마안산
미세먼지 나쁨으로 온통 뿌옇다.
지난 12월 30일, 일요일 녀석들과 백운산에 나들이 중에 기침이 살살 나오길래 담배를 많이 피워서 그런갑다 싶었다.
그날 밤부터 장장 6일간 엊저녁까지 춥고 뼈도 쑤시고 잘 때면 식은땀으로 늘 범벅이었다.
자칭 독감이리라.
내일이면 괜찮겠지 내일이면 괜찮겠지 결국 매일 개긴 것이 오늘까지 이어졌군.
또 계속되는 기침으로 장장 6일 동안 머리도 띵하다.
가는 해도 오는 해도 모든 것을 잠수한 채 올 한 해 시작이다.
그런 와중에도 홍매화는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고 있었네. 조용히 싹을 틔우고 있다.
2019년 1월 6일 (일, 맑음) 창기 매암산
2019년 1월 13일 (일, 희미한 태양) 창기 당나귀봉
전국이 미세먼지로 나쁘단다.
녀석들과 천황산 갔다가 고향에 들리려 작정했는데 늦잠 자버렸다.
할 수 없이 우리가 즐기는 곳으로 가야겠다.
가는 중에 차 창밖으로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걸으면서 계속 마셔된다면 우리 오늘 살아서 돌아오긴 글렀다.
수도권은 매우 나쁘다며 뉴스가 나온다. 그렇다면 그쪽은 정말 가관이겠네.
2019년 1월 19일 (토, 흐림) 마안산
이 한 겨울에 벌써 매화가 피어났다.
꽃 피고 새가 우는 봄이 다가 온다고 성급하게도 알린다.
2019년 1월 20일 (일, 희미한 태양) 창기 매암산
맑음 하긴엔 부족하고 미세먼지 나쁨으로 희미한 태양이다.
지거도 얼마나 자연속으로 걷고 싶겠나?
삶을 할애 할 수밖에 없고 언제부터인지 늘 함께 하고 있다.
산 속에 갑자기 낮은 포복 자세를 취한다.
사냥하는 짐승 자세도 아니고 땅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바로 밑에 사진을 보고 알았다. 깨끗한 자연의 흙이 좋은갑다.
길 같아서 들어가보니 길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도 다니지 않는다.
순수 자연의 황토흙에 흙목욕 한다며 생 난리났다.
2019년 1월 26일 (토, 맑음) 창기 당나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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