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산과 바다로

[사진] 2018년. 강아지와 나들이_12월

코코와채송 2018. 12. 2. 20:14

2018년 12월 1일 (토, 약간 맑음) 마안산

 

흐려지며 쌀쌀해지고 미세먼지 나쁨으로 나들이가 기분 안 좋네.

 

 

 

 

 

 

 

 

 

 

 

 

 

 

 

 

 

 

 

 

 

 

 

 

 

 

 

 

 

2018년 12월 2일 (일, 약간 맑음) 창기 백운산, 망월산 등산

 

백양 농원 - 백운산 - 망월산 - 백양 농원

낮 기온 16도에 바람이 한점 없으니 참 포근한 날씨였다.

 

 

 

 

 

 

 

 

 

 

 

 

 

 

 

 

 

 

 

 

 

 

 

 

 

 

 

 

2018년 12월 8일 (토, 맑음) 마안산

 

어제, 오늘, 내일까지 한파다. 헐~ 낮 온도가 0도다. 찬바람에 손도 시리다.

미용한 지 얼마 안 되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지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안 나가려 하다 결국 나선다.

 

 

 

 

 

 

 

 

 

 

 

 

 

 

 

 

 

 

 

 

 

 

 

 

 

 

2018년 12월 9일 (일, 맑음) 금정산 둘레길

 

사송 못둑 정류장 - 금륜사 - 질매 쉼터 - 법천사 - 호포역

12시 40분 출발, 5시 30분 도착, 논스톱 5시간, 최소 18km

 

채송이는 어제 집에 와서 씻기는데 눈에 피가 흐른다.

순간 눈이라도 다쳤는지 무척 놀랐다. 눈두덩이에 터졌더라. 왜?

아침에 일어나니 아물어 다행이다. 일단 코코만 데리고 나선다.

 

낮 기온 영상 2도다.

아무래도 낮에 시작하면 서쪽에 태양이 있으니까 여기를 택했는데 양달 응달이 그렇게도 다르나? 응달이 그렇게 어둡다는 것에 새삼 놀라네.

출발부터 질매 쉼터까지 대략 2시간쯤 계속 응달에 손은 시리고 쌀쌀하고 너무 어둡다. 그래서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후 생각보다 늦어진다. 그래서 또 발걸음이 빨라졌다.

중간에 호포 새 동네 갈림길에서 바로 내려가려다가 지난 번에 여기로 내려갔기 때문에 또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해는 대충 20분 남짓 남았는데 에라 모르겠다 임도 끝까지 가보자.

이정표 거리가 중간중간 다르기도 하다.

하여튼 해가 졌고 한참 후에 임도 끝에 다다랐다.

 

 

 

 

 

 

 

 

 

 

 

 

 

 

 

 

 

 

 

 

 

 

 

 

 

 

 

 

2018년 12월 15일 (토, 맑음) 마안산

 

무인증

 

코코가 최근에 눈이 예전보다 조금 더 튀어나오는 것 같고 눈동자가 희미해 오는 같아서 병원에 가보려 했다.

어제 학산 동물 병원에 미리 연락을 했다. 내일 나들이 길에 들럴 것이라고.

미리 준비라도 할 것이 있다면 나는 더 좋겠지.

 

흰 눈동자는 결막, 검은 눈동자는 망막이더라. 새삼 알았다.

눈동자가 희미한 원인이 되는 것은 백내장이나 경?? 인데 그건 다음에 검사해보고 일단 망막 쪽에 문제가 있단다. 

겉으로는 기스와 안에는 망막염이 있는 것 같다며 기스도 최근에 간 것이 아닌 것 같고 오래된 것 같단다.

최소 3주 보잔다.

일주일 약을 먹이며 안약을 2개 주더라. 먹는 악은 하루에 2번씩, 노란 주요 안약은 당장 이틀 동안 매 4시간마다 한 방울씩, 다른 안약은 인공 눈물약인데 적당히 하루 몇 번 정도.

 

똑같은 질문은 언제나 했다.

가만히 놔두면 자가 면역에 의해 괜찮아지냐며?

일단 안 된단다.

 

 

 

 

 

 

 

 

 

 

 

 

 

 

 

 

 

 

 

 

 

 

 

 

2018년 12월 22일 (토, 오전 맑음, 오후 흐림) 마안산

 

동짓날이다.

참으로 포근한 날씨다. 미세먼지 나쁨으로 황사가 낀 봄날 같다.

 

 

 

 

 

 

 

 

 

 

 

 

 

 

 

 

 

 

 

 

 

 

 

 

 

 

 

2018년 12월 23일 (일, 맑음) 소호 마을

 

12시 50분 ~ 3시 50분, 대략 3시간 

년말에 바쁘기도 한데 고향에서 전화가 왔다. 외삼촌자테 줄 동김치 비롯 심부름이 생겼다.

오후에 들러기로 하고 전에 봐 둔 곳이 궁금해서 이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오전 9시~10시까지 비가 살짝 내렸다.

비가 내려 바닥이 축축한 데다 아직 모르는 길이라 채송이는 데려갈 수가 없다.

망설이다 코코 억지로 데리고 나선다.

 

소호 분교 옆 담과 마을 사이로 300m 가니까 임도공사 중이다. 

이런~ 문제가 생겼다. 진흙으로 철때반죽이다. 6.2kg 코코 안고서 한 30분 올라가는 중에도 진흙이 끝이 없다.

옆 숲으로 샌다. 행여 길이라도 있나 싶어서.

찔레인지 산딸기인지 가시로 된 나무가 온 지천에 깔려있어 요리조리 피하기도 힘들다.

안 그래도 코코는 눈 각막에 기스가 가 있어 일주일 약 먹고 있는 중이라 내려줄 수가 없다.

내 역시 옷이 남아나지 않겠다.

진흙 임도보다 나을 것 같아 그래도 한 30분 헤맸다.

담배 한 대 물고서 이 난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해본다.

돌아내려 갈 마음은 전혀 없고 숲 속을 헤맬 수도 없고 진흙탕 길로 걸어갈 수도 없다. 아~

 

진흙 길이 최선이겠다.

진흙 임도도 찾기 힘드네, 다시 적당히 내려오니 보이는데 낭떠러지처럼 많이 경사가 져 내려갈 수가 없다.

또 담배 한 대 물고서 생각해본다.

정면돌파다. 코코 이 녀석 미끄러지듯 잘 내려가네. 오~

코코자테 용기를 받았나 보다. 나무 막대기 하나 집어 가까스로 내려갔다.

 

일단 꼭대기까지 가면 뭔 방법이 생기겠지. 제법 오르니 오호~ 8부 능선쯤에 임도가 시원하게 나타났다.

곧바로 우측으로 걷는다. 쭉 가다 보면 소호로 내려가는 길이 생기겠지.

한참 가는 중에 내가 그린 큰 그림과 맞는지 두려움이 살짝 생겼다.

저쪽 산으로 넘어간다면 완전히 딴 지방이 되는 거잖아.

그러면 다시 돌아서 첫 출발하는 곳으로 가야 할 텐데 그때는 해가 지고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발걸음이 아주 빨라졌다.

다행히도 내가 그린 그림과 맞아떨어졌다.

아니었으면 동지섣달 한 겨울에 영남알프스에서 조용히 코코와 묻혀갔을지도..^^

 

 

우리 강아지 발바닥 비교하면 엄청 큰 녀석의 발자국이다. 어떤 녀석일까? 쉽게 멧돼지?

 

 

 

 

 

 

 

 

 

 

 

 

 

 

 

 

 

 

 

 

 

 

 

 

 

 

 

 

 

2018년 12월 25일 (화, 희마한 태양) 창기 백운산 둘레길

 

크리스마스다.

일단 즐거운 휴일 녀석들과 나들이 한다.

 

어라 백운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코코가 임도로 꼭 가고 싶단다. 그럼 그렇게 가자.

백양 농원 - 1시간 40분 - 당나귀봉 - 망월산 - 백운산 - 백양농원

12시 반 출발 ~ 4시 도착, 논스톱 3시간 30분.

 

아레 비가 와서 얼고서 녹는 중이어서 진흙이 또 군데군데..

그래도 녀석들과 나들이는 최적의 산이다.

임도와 등산길이 나란이 있고 중간에 끊을 수도 있고 사람도 없고 길도 깔끔하고

 

집에 들어가자니까 마실을 또 돌아야 된단다. 와~

마실 두 바퀴 돌고서도 안 들어가겠단다, 억지로 안고 들어간다.

내보다 더한 철인들..

 

 

땅에 얼음으로 솟구쳐 있다. 아레 비가와서 얼어서 녹으면서 진흙인 곳도 군데군데..
저 멀리 눈에 포착되었다. 사진을 짤라 확대했다. 고라니겠지.

 

 

 

 

 

 

 

 

 

 

 

 

 

 

 

 

 

 

 

 

 

 

2018년 12월 28일 (금, 맑음) 코코 스케일링

 

단골인 동래 학산 동물병원에 갔다.

불필요한 이빨 3개 뽑은 것 보여주더라.
최근에 피검사 10만 원짜리 한 것이 있어서 이것만 164000원 들었다.
이빨과 잇몸이 많이 안 좋단다. 그리고 아랫니 앞니도 흔들거리더라.

스케일링 하면 표면이 거칠어 음식물이 끼니 매끈하게 다듬는 2차 작업을 하였단다.

더러 2차 작업을 하는 곳도 있지만 안 하는 곳이 많다는데..
무조건 일주일 정도는 직접 양치가 제일 좋단다. 가글은 그리 권하지 않더라.
그리고 사람처럼 스케일링을 자주 할 필요는 없단다. 스케일링은 그리 권장할 것이 아니라 하더라.
직접 양치가 제일 좋단다.

스케일링이 25만원 정도하니 약간 비싼 것 같다.

하지만 스케일링은 여기가 최고일 듯 하다. 아주 깨끗하네.

 

 

 

 

 

 

 

 

 

 

 

 

 

 

 

 

 

 

 

 

 

 

 

 

 

 

 

 

 

2018년 12월 30일 (일, 맑음) 창기 백운산

 

백양 농원 - 임도 - 매암산 - 망월산 - 임기 갈림길 - 임도 - 백양 농원

논스톱 3시간

 

강력 한파 사흘 째 마지막 날인데 낮에 거실문을 여니 바람 한 점 없고 춥지 않은 것 같다.

낮 기온 6도, 대충 걸쳐입고 나섰는데 바람은 없지만 제법 춥다. 손가락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