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일 (월, 맑음) 해돋이
산악회 꾸린 동래 사장님 지인들과 해돋이 보러 좌천 바닷가로 갔다.
기온이 내려가 춥다 그랬는데 의외로 바람도 없고 예보에 비해 따뜻해서 기분 좋고 큰 찜통에 떡국을 가득 끓여 먹는데 맛이 쥑인다.
새해 음복 술과 함께 아딸딸...
올 한 해 출발도 좋고 분명 좋은 한 해 되겠다. 아무렴.
2018년 1월 6일 (토, 맑음) 창기 백운산
코코와 함께 한다. 논스톱 4시간 30분
2018년 1월 14일 (일, 맑음) 금정산
코코와 함깨 한다.
2018년 1월 21일 (일, 희미한 태양) 금정산 쌍계봉
일단 미세먼지 나쁨이다. 온 세상이 뿌였다.
언제나 그렇듯 지난 세월 함께 못한 보상으로 코코와 함께 돈다.
2018년 1월 28일 (일, 맑음) 영남 알프스, 오두산
고향집 - 오두산 - 배내봉 - 밝얼산 - 고향집
논스톱 4시간 40분
코코와 함께하려 데리고 나가 차에 태웠다가 쪼매 추워 안 될 것 같다.
어제 해그름에 마안산에서 덜덜 떨더라.
전국 한파 중이라 영남 알프스 산은 더 기온이 떨어질 테니 다시 집에 들놨다.
빵 쪘겠다. 우짜노. 나도 니 만큼 안타깝다.
오늘 고향집에 등산 후 해그름에 들러기로 며칠 전에 어매 하고 통화가 되었었다.
김장 김치하고 동김치도 들고 가야 하고,.
천황산 가려고 한참 달리던 중에 고향집 바로 앞산 탐사해보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바로 고향집 마당에 주차하고 진행한다.
일단 저수지 옆으로 오른다. 들머리에 첫 논이 예전 우리 집 논 이었었다.
잠시 올라가니 임도도 최근에 만들어져 있다. 조용한 숲 속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임도 만나며 오른쪽으로 갈까 하다가 왼쪽으로 꺾었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저 멀리 가야 할 산 방향이니까.
잠시 가니 임도가 끝났고 등산길도 없다. 거기서 그냥 산으로 정면 돌파하며 오른다.
길도 없는 산비탈로 기약 없이 오르는데 경사가 거의 40~50도?
나무 작대기 두 개 만들어 의지하며 거의 기듯이 오른다. 요리조리 나무 피해가며 오르는데 약간씩 왼쪽으로 꺾었다.
살짝살짝 오를 때마다 가로로 희미한 길이 나 있더라.
사람 흔적 길인가 생각이 들다가 한참을 헤매며 오르는데 층층이 계속 나타나는 길을 보고 동물들이 다닌 길이란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순간 튼튼한 나무 막대기 하나 다시 챙겼다. 멧돼지가 다닌 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데 방향이 계속 왼쪽으로 가기엔 아~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어느 듯 약간씩 오른쪽으로 향했다.
한 참을 해맨 끝에 주 등산길이 그제서야 나왔다. 휴~
사진으론 말끔히 보이는 것 같지만 실상 그렇지는 않다. 잔가지들로 전혀 쉽지 않다.
행여 등산복이라도 찢어질라.
어쨌든 요리조리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 정면 돌파하였었고 계속 왼쪽으로 고집했으면 날이 저물도록 해매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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