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6일 (일, 흐림) 영남 알프스, 재약산
주암 마을에서 쭉 올라가는 편안한 코스다.
하루 종일 흐린 데다 정오 전후 온통 안개에다 재약산 수미봉엔 안개와 세찬 바람에 날려 가겠다.
오늘 날씨 엉망이다.
2016년 11월 12일 (토, 맑음) 서면으로
국정 농단 박근혜 퇴진 3차 촛불 집회다.
2016년 11월 19일 (토, 맑음) 서면으로
국정 농단, 박그네 퇴진 4차 촛불 집회다.
연산로타리까지 행진 후 밤 11시에 집회가 끝났다.
2016년 11월 20일 (일, 맑음) 천성산
녀석들과 등산을 한다.
사람이 잘 안 다니는 곳으로 임도따라 오른다.
2016년 11월 26일 (토, 약한 비) 서면으로
박그네 퇴진 5차 촛불 집회다.
서울 150만, 부산 15만을 비롯해 지방 40만으로 총 190만으로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비의 양은 적지만 서울은 낮부터 올해 첫눈이 내리고 있고 이곳은 오후 3시부터 가는 빗방울이 흩날린다.
꿈쩍도 않던 이 할매 촛불에 화들짝 놀라 1차 거짓 변명 늘어놓더니 또 화들짝 놀라 2차 사과하더니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지지 4%, 전 국민이 대통령 짓 그만두고 청와대에서 나와 오랏줄을 받아라 하는데 앞으로 퇴진할 생각이 없단다.
국민 모두가 그만두라 하는데 자기는 계속 대통령 짓거리하겠단다.
긴 싸움이 시작될 조짐이다.
2008년 이명박 광우병 촛불 집회 망령이 떠 오른다.
집권 초기에 전 국민이 촛불로 들고일어나니 간사한 이명박 이 녀석 화들짝 놀라 국민 앞에 사과를 한다는 것이 뒷동산에 올라가 울며 후회하고 아침이슬까지 불렀다고 했을 때 얼마나 웃겼던지.
딱 나에겐 간신 관상을 속일 수가 없지.
몇 개월씩이나 그 긴 시간을 민중들 에너지 소진 다하게 만들 때쯤 결국 유모차 몰던 아줌마 잡아들이면서 빈틈 빈틈 찾아 역습을 해오는 것이 온갖 곳에 검새, 짭새 앞세워 얇실하게 한 명 한 명 잡아들이면서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한때 4년 전 대선 다가왔을 때 등산 카페들에 주로 50대들 위주다 보니 온통 새누리당과 박그네 지지더구만.
새삼 그때부터 경상도 노인(?)들 정말 징그러워 보였다.
예전부터 대충 보면 새누리 성향이 언제나 한 10명 중에 8명쯤 되었지 아마.
등산이 목적이니 애써 외면하며 함께 해왔는데 가급적 같이 다니기 싫어지기 시작했다.
2016년 12월 3일 (토, 구름 많음) 서면으로
박그네 퇴진 6차 촛불 집회다.
서울 170만, 지방 62만으로 총 232만으로 또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
오늘은 87년 유월 항쟁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고
31운동 이후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야 한단다.
2016년 12월 10일 (토, 맑음) 촛불 서면
어제 금요일 국회에서 탄핵 투표에서 탄핵으로 결정 났다.
오늘 토요일은 촛불 혁명 7차 집회다.
탄핵 가결 축제와 할매 즉각 퇴진과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다.
드디어 말 많고 탈 많고 긴장되어 왔던 어제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국회에서 탄핵 결정 났다.
참 숫자가 오묘한 데다가 더더욱 누리꾼은 덧붙여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퇴진 1명, 탄핵 찬성 234명, 반대 56명, 무효 7명,
즉, 1234567
덧붙여진 것이 탄핵 심판 헌재 결정 8명이 탄핵 가결되어야 하고 이후 박그네는 구속으로 이어져야 하니 구속의 9
이후 영창으로 가야 하니 영 0
다시 정리하면 1234567890
우리가 살아가는 숫자 십진법 완성이네. 오~
모든 반동 적폐들을 청산하여 새로운 세상을 향해서
2016년 12월 17일 (토, 맑음) 촛불 서면
8차 집회다. 부산 주최 측에서 7차로 잘못 쓴 것 같다.
국회가 탄핵 결정한 지 열흘 되었다.
집회 인원이 쪼매 줄어들었고 오늘은 짭새들의 이상 낌새가 감지되었다. 대열 중간을 살짝 끊어 놓는다.
가두행진 후 돌아올 때 살짝 한 차선 줄여 선두 마이크 차가 못 가게 막는다.
난 짭새들 분위기를 읽었다.
탄핵 가결도 되었겠다 집회 인원도 주니 살짝 밀고 들어오며 찔러본다는 것을 감지했다.
아니나 다를까 담날 뉴스를 보니 서울 광화문에서도 촛불 집회 역시 대열 허리를 살짝 끊어놓았다고 하며
반동 골통 노인 단체들은 어느 선까지 행진케 하고 촛불 행진은 못 하게 하였다고 나온다.
전국 짭새들 살짝 푸쉬 한번 해보자 시작했겠지.
그동안 집회 때마다 이슈따라 구호나 팻말이 탄력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사진은 내 반경에 보이는 것만 담았다.
담주 토요일 24일과 31일은 송년 전국 총궐기 예정이다.
박그네의 아바타다. 황교안을 해임하라.
황교안은 박그네다. 황교안을 해임하라.
새누리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그네는 즉각 퇴진하라.
박그네를 즉각 구속하라.
2016년 12월 18일 (일, 맑음) 선암사 둘레길
강아지와 백양산 둘레길 쫙 돌았다.
오후라 여긴 응달일 줄 알았지만 다른 곳 가려니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겨울에 응달은 언제나 삭막해서 싫더라.
집에 가려고 차에 태우자마자 갑자기 삼락 생태공원 생각나 서둘렀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또 아쉬웠다.
2016년 12월 24일 (토, 맑음) 서면으로
9차 촛불 집회다.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다.
여느 때처럼 강쥐들과 나들이 후 후딱 씻기고 서면으로 향했다.
2016년 12월 25일 (일, 맑음) 금정산
2016년 12월 31일 (토. 맑음) 촛불 집회 서면으로
올해 마지막 날이다.
'송박영신' 이름으로 10차 촛불 집회다.
박그네 아웃시키고 새로운 한 해 맞자로 정했단다.
강쥐들과 나들이 후 씻기고 나니 6시 50분이다. 쪼매 늦어지고 있다.
토요일에 미용을 해 오고 있는데 지난 2달 토욜 촛불 집회 나가고 있어 미용을 하지 못했으니 털은 길고 씻기고 말리느라 평소보다 늦어졌다.
그동안 늘 저녁 굶고 나갔다가 오늘은 올해 마지막 날이라 나도 우째할지 몰라서 쪼매 늦어졌지만 저녁 먹고 도착하니 7시 50분쯤 되었다.
그런데 모두 증발하였는지 한 명도 없다.
언론에선 천만명 돌파하니 마니 난리인데 이리 황당한 적도 있었나?
길에 어떤 사람이 푯말을 두 손 높이 치켜들고 서 있다.
물어보니 애초 6시 넘어 일본 영사관으로 가두행진 중이란다.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 제막식 때문에 일찍 가두행진 시작했단다.
부부와 아들 딸과 4인 가족이 와서 내처럼 똑같이 묻는다.
대충 초량역쯤 된다 해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내려 기다린다.
그러고 보니 대열 맨 앞을 본 것이 처음이네.
부산에서도 역사적인 소녀상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이틀 전에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했었단다.
동구청장과 짭새들은 철거를 강행하고 이를 지키고자 한 단체 회원들과의 전쟁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더라.
결국 소녀상은 쓰레기장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시민들의 항의로 구정 업무가 완죤히 마비가 되었고 촛불 민심과 함께 이틀 만에 소녀상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아듀오스 아미고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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