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과 바다로

[사진] 2017년. 등산 (1월)

코코와채송 2017. 1. 8. 20:29

2017년 1월 7일 (토. 흐림) 11차 촛불집회

 

새해 첫 촛불 집회이며 11차다.

모레 1월 9일은 세월호 1000일 되는 날 이어서 이번 촛불은 세월호 1000일 주제로 '박그네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였다.

서울 60만 지방 4만으로 총 64만으로 집계되었다.

고향에 들렀다가 늦어져 아쉽게도 함께 못했다.

지난 8차 촛불 때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며 2017년 새해 첫 페이지로 시작한다.

 

 

 

 

 

 

 

 

 

 

 

 

 

 

 

 

 

 

 

 

 

 

 

 

 

 

 

 

 

 

 

 

2017년 1월 8일 (일. 흐림) 영남 알프스, 간월산

 

배내고개 - 배내봉 - 간월산 - 간월재 - 등억

 

아레 비가 와서 어제 고향 가는 길에 보니 저 멀리 눈 산이 되어 있었다.

또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가 쬐금 내려서 눈이 더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밤새 눈이 딱 녹을 온도였나?

눈이 모두 사라져삣다. 졸지에 내내 진흙탕 길이...

흐림, 안개, 바람, 추위. 마음까지 찌뿌둥, 정말 싫은 날씨다.

한 여름 내리쬐는 뙤약볕인 백사장이나 바닷가를 제일 좋아할 정돈데 극과 극인 날씨니 오죽하랴.

 

 

 

 

 

 

 

 

 

 

 

 

 

 

 

 

 

 

 

 

 

 

 

 

 

2017년 1월 14일 (토. 맑음, 한파) 12차 촛불집회

 

부산은 11차로 되어 있네.

그러고 보니 전에부터 전국보다 한 회차 늦게 늘 적히더라.

첫 단주부터 한 주 늦게 시작했나? 부산은 따로 적용하나?

강쥐와 나들이 후 미용 맡겨 놓고 천천히 나선다.

 

 

 

 

 

 

 

 

 

 

 

 

 

 

 

 

 

 

 

 

 

 

 

 

 

 

 

 

 

 

2017년 1월 15일 (일. 맑음) 영도 절영로

 

계속 한파 중이다.

추운 데다 계획도 없으니 더더욱 일찍 일어날 일이 없다.

겨울바다 절영로가 언뜻 생각났다. 정오에 나선다.

바닷바람 세차게 때려치겠네하며 쪼매 걱정으로 나섰다. 아스라 절영로 첫 시작하는데 봄이다.

곧바로 겉옷 벗어재꼈다. 오고 가는 사람들도 목도리 등 땀이 흘러 벗어재끼네.

쭉~  태종대까지 간다.

돌아와서 뉴스 봐도 전국은 한파로 난리란다. 뭣이꼬?

 

 

가는 중간에 해산물을 보고서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갈 수 있나?

어제 늦도록 마셨는데 에라 가는 길에 또 한잔이다.

해삼은 싱싱해서 그렇나? 갑자기 경화되어 그렇나? 돌덩이 되어 씹히지 않는다.

한잔하고 태종대로 가던 길 걷는다.

 

 

 

미역 같아 보이는 것이 바위에 붙어있다. 손이 닿았으면 뜯어먹어 봤겠지.

 

 

 

 

 

 

 

 

 

 

 

 

 

 

 

 

 

 

 

 

 

 

 

 

 

 

2017년 1월 21일 (토. 약간흐림) 금정산

 

정오에 강쥐와 나들이하려는데 한파다.

한 시간 정도라도 나서 볼까 하던 중에 집 온도가 지금 23도로 따뜻한데도 미용을 한 상태라 두 녀석 덜덜 떠니 나갈 수가 없다.

금정산 돌면서 촛불 집회로 쭉 그림을 그리며 집을 나섰다.

지난번에 호포 암릉 코스로 올랐더니 몹시 불편해서 그 옆에 어떤 코스로 편안히 가려 계곡길로 내려간다.

어라, 길 전체가 계곡 자체다.

울퉁불퉁 쪼맨한 돌과 바위 위를 딛고 걸으려니 갈 길은 바쁘고 쪼매 피곤하다.

해가 남아있어서 그렇지 조금 더 늦게 내려갔더라면 없는 길 찾는다고 헤매다 그대로 다시 올라갔을 테고

밤에 숲 길은 눈 감은 것과 같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해온다.

 

 

 

 

 

 

 

호포 역에 도착하니 정각 6시다.

낮에 죽 한 그릇 먹고 나서서 배는 애초부터 고팠고 밥 먹을 겨를도 없이 6시에 본 집회인데 서면에 도착하니 6시 50분이다.

13차 촛불 집회다.

아레 삼성 이재용 구속 기각되어 이번 집회 주제는 재벌 구속이다.

 

집회를 9시쯤 마쳤나 보다.

돌아가는 길에 집 근처 몇 번 간 양꼬치 집에서 쇠주 한잔이다.

실컷 다 먹다가 언뜻 생각나 막판에 사진 찍어 보았다.

 

 

 

 

 

 

 

 

 

 

 

 

 

 

 

 

 

 

 

 

 

 

 

2017년 1월 28일 (토. 맑음) 설날

 

오늘은 음력 1월 1일 우리네 새해 첫날이다. 그리고 첫 일출이다.

고향 앞마당에서 7시 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