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 (일, 맑음) 영남알프스_천황산 가는 길
2023년은 계묘년, 토끼띠란다.
낮 온도 5도, 미세먼지 아주 나쁘네. 그리고 포근하고
고향에 어매 보러 갔다. 사경을 해매던 작년 오늘과 다르게 생생해서 참 좋다.
코코와 채송이와 한 번씩 갔던 천황산길 갔다.
추운 것도 없는데 코코는 오들오들 떨며 계속 갈 분위기를 없애버린다.
결국 적당히 가다가 산신령님자테 주문도 외고 영남알프스 정기받고 내려온다.
산신령님.
새해가 시작되었네요.
작년 오늘은 채송이가 다음날 먼 이별을 한다고 하루 함께 있어 준 마지막 날이에요.
올 한 해 코코와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2023년 1월 4일 (수, 맑음) 채송이가 있는 곳에
작년 오늘 뒷산 양지바른 곳에 채송이를 묻었다.
낮 오도 6도, 맑고 포근하니 참 좋다. 코코와 뒷산 산책하며 그곳을 다녀왔다.
2023년 1월 7일 (토, 맑음) 한 바퀴
낮 온도 9도, 전국이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다.
대충 8km쯤 되리라.
코코와 한 바퀴 휙 돈다.
2023년 1월 8일 (일, 맑음) 회동수원지_동쪽편
낮 온도 9도
원래 이 정도 온도면 따뜻했나? 아주 봄날씨다. 여름복장으로도 손색이 없겠네.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은 무조건 코코 안고 올라야 하고 힘들기 하지만 괜찮다.
반대로 그만큼 급경사 내리막길도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 오른쪽 무릎이 한 번씩 아프다.
아마 기본 배낭에다 6kg 코코 안고 다니니 그만큼 무릎에 부담이 간 영향이리라.
2023년 1월 14일 (토, 안개비) 뒷산 오르다가
낮 온도 10도
아레 목요일 한밤에 비가 엄청 내렸나 봐.
금요일 낮에 계곡물이 엄청 불어난걸 보니 참으로 긴 가뭄끝에 내린 비다.
금요일 하루 종일, 오늘 토요일도 하루 종일 흐리고 안개에 안개비가 오락가락했다.
와 코코는 귀신이다. 살짝 챙겨 나가려는데 쿵쿵 받히며 따라나설 거라며 우왕좌왕한다.
비가 와서 바닥이 젖었고 지금도 흩날려서 오늘은 안 된다고 시룬지 한 15분은 흘렀겠다.
집에 돌아오니 거실에 나와있었고 왔다 갔다 하는 중이고 절대 안 싸던 오줌을 발닦이 수건에다 싸놓았네.
예전에 화분에 물을 한 시간 주는데도 화분에 흙이 물이 다 젖지 않더라 한 것이 수년 전인데
오늘 산에 거닐며 깔려있는 참나무 낙엽을 살짝 걷어보니까 곧바로 흙인데 그것이 맨 흙이다. 이게 가능하나?
그렇게 비가 쏟아졌는데도.
2023년 1월 15일 (일, 안개) 금정산 동문 - 북문 - 범어사로
낮 온도 7도
어제 토요일 이어 오늘도 하루 종일 안개 천국이다.
안개비는 중간에 흩날리다 말다 계속되고.
하여튼 우리 코코 토요일, 일요일 이틀 굶어서 우짜노.
2023년 1월 24일 (화, 맑음) 뒷산 약수터로 한 바퀴
설날 마지막날이다.
낮 온도 영하 5도에서 -6도로 진행 중
부산이 낮에 이런 때가 있었나? 나는 일단 기억에 없다.
코코는 지난 주에는 비, 오늘은 추운 날씨로 역시 집에 있어야겠다, 혼자 한 바퀴 휙 돈다.
예전 같으면 데리고 나갔을 텐데 늘 안고 다니면 계속 오돌오돌 떨 테니.
갈수록 기온이 더 떨어지며 내일 새벽에는 자그마치 영하 12도라네.
와, 부산에 첫 기록이 아닐까 몰라.
나는 북서쪽에서 내리치는 찬공기를 금정산이 막고 있는 동쪽 편을 걷고 있다.
쎄 하는 소리는 낡은 폰 잡음이 아니라 바람소리가 맞고
웅 하는 소리는 위에 바람소리인데 폰으로는 현장감이 없네.
2023년 1월 29일 (일, 맑음) 회동수원지_동쪽편
오늘은 아예 상현 마을 다리에서 주차하고서 참으로 오랜만에 코코와 도로 옆도 거닐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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