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회 실기를 준비하며 메모해 나간다.
1. 준비 과정
2. 도면 그리기
3. 수목 감별 120종
4. 작업
5. 시험 후기
책 구입 .....
추석 지나서 9월 15일 서점에 가서 일단 책을 샀다.
앞서 지난 일주일 정도 인터넷으로 봤는데 실기 책은 없어도 되겠더라.
하지만 자꾸 허한 구석이 있어 결국 샀다.
여러 정보로 이것 저것 안다 하더라도 일단 책은 늘 기본이니까.
도면 따라 그려보고 (윈도우 그림판에서 지난 10여 년 도형과 수치를 그리다 보니 먼 동네도 아니고)
나무 감별은 좋아하니 상관 없고
작업 시험은 고향에서 빝농사 논농사 과일농사를 자주 도와서 삽질이나 노동은 가뿐할 테고.
준비물 .....
대형 문구점에 가니 제도 코너가 따로 있더라. 그런데 탬플릿이 많은 종류가 비어 있고 내가 찾는 복합 탬플릿이 없다.
또 삼각자는 세트로 팔더라. 60도짜리 한 개만 사려했었는데.
자 2개, 지우개, 종이테이프, 샤프심(hb)만 사서 나왔다.
이번에는 조그마한 문구점에 들렀다. 역시 삼각자는 세트로 파네. 결국 삼각자를 샀고 탬플릿은 따로따로 파네.
문구점 바로 옆에 다이소에 들러니 찾던 탬플릿이 있더라. 20cm 자도 한 개 사고.
때가 되면 샤프 0.7이나 0.9 중에 어느 것을 사야 하는지 알아보고 마련해야겠다.
시험쳤던 날 회상하며 준비물을 아주 정리해보았다. (2023년 1월 추가)
0.7을 샀는데 학생이나 사무나 볼 때 0.7이 좋겠더라. 0.5에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평생 처음 사본 것인데 0.5보다 심이 부러지지도 않고 쓰는 감이 나았는데 이걸 모르고 살아왔네. 그래서 주위 학생들에게 샤프 얘기 나올 때면 언제나 0.5대신 0.7을 권유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물 결론은 30cm 격자눈금되어 있는 자 1개, 살짝살짝 그릴 수 있는 10cm~20cm의 작은 자 1개, 삼각자 큰 것 1개(물론 60도, 30도짜리 직각자가 좋겠고), 지우개, 붙일 테이프, 샤프 (0.5도 문제없고 0.5나 0.7에 쓸데없는 고민을 했었고 심은 hb나 b에 쓸데없는 고민을 했었고, 여기 도형뿐만 아니라 학생들 공부에도 필기구는 0.7이 좋겠고 심이야 제도 시험에선 hb가 우선 권장이다. 중고 학생 공부나 일반인들 사무까지 생각한다면 0.7에 HB가 딱이겠다. 0.5에 B는 부러져서 화닥질나서 안되겠다.) 탬플릿이라는 도형은 꼭 붙어있는 것 안 사도 되고 따로따로(원이 있는 것, 정사각형이 있는 것) 사도 되고 이상 총 7개로 준비물 끝이다. 애초 이렇게 시원하게 써놓은 곳이 있었으면 참 좋았으련만 혼자서 늘 애가 탔었다.
단면도 .....
열흘쯤 지났나? 어제 비로소 단면도에 대해 깨달았다.
자른 면으로 정면으로 보는 것 누가 모르나? 그런데 눈으로 보이는 것 표현하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해 늘 답답하였다. 이 단면도 때문에 책을 사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도 지 마음대로 표현되어 있네. 그냥 자기 주관대로 눈에 보이는 특징적인 것만 그리면 된다는 것인가?
자른 면만 보면 된다는 것을 모르고서, 싹둑 잘랐으니 그쪽으로 정면으로 보이는 것은 다 그려야 된다고 생각했으니 가늠을 전혀 못했을 수밖에. 띨띨함을 우짜겠노. 모두 당연하게 하겠지만 맹한 내가 그래도 열흘 만에 문득 깨달아져서 오 참으로 다행이다.
마치 막혔던 혈관이 뚫렸다고나 할까? 책에 몇 개 연습해보니 표제란 됐고 평면도 됐고 단면도 됐고 일사천리다.
2주 지나며 .....
1. 그동안 단면도를 못 깨달아서 평면도까지 멍해져 늘 스트레스였고
2. 공간 분할, 어느 동영상 따라서 희미하게 가로 세로 전부 긋고 한 번 해보니까 일단 이건 아니네. 더 뾰족한 방법이 없나 살짝 고민하는데 언뜻 떠오르는 생각으로 하루 한 장씩 이삼일 해보니 오 멋진 전략 완료되었고
위에서 가로로 숫자를 매기고 세로는 오른쪽에 매긴 후 가로줄만 모두 완성하고 세로줄을 완성하니 지울 것도 없고 깔끔하게 끝나네.
3. 평면도에서 수목 선택과 수목 그림, 단면도에서 포장 도면이 늘 마음을 무겁게 했는데 다 완료되었고
수목 그림 고정시킨다.
바닥 포장 고정시킨다.
놀이 공간 (고무칩)
보행 공간 (소형 고압 블록)
휴게 공간 (마사토나 소형 고압 블록)
주차장 (콘크리트)
수경 공간 (방수 콘크리트)
기념탑 공간 (화강암 편석)
표제란
A3 세로가 30cm, 아래위 1cm씩 떼면 표제란은 가로 8cm, 세로 28cm가 된다.
B4 이면지가 많이 있어서 거기에 연습했다.
제도판도 없고 수평 자도 없이 눈대중으로 중간에 막힘없이 긋고 했는데도 1차 완성하는데 18분이 걸렸네.
개수 넣고 방위 표시 마무리하면 20분 딱 되겠네.
더 줄일 방법은 없다. 실수라도 한다면 더 늘어날 뿐이겠지. 이번보다 선을 다 빨리 긋고 글을 더 빨리 쓴다고? 그건 있을 수 없다.
평면도
눈대중으로 그어 나간다.
정확하다. 시험칠 때 수평 기준자 그것 없어도 되겠네.
가늠해보건대 제도판이 있다면 직각자 이용하여 가로 세로 형태 잡는데 금방 될 것 같다. 책에는 40분으로 잡혀 있더라.
그림1. 중심을 잡았고 숫자를 적었다.
그림2. 자를 이용하여 가로를 그었고
그림3. 삼각자 이용 흉내내며 세로를 그어 나갔고
그림4. 나머지 그림들 마무리하고
그림5. 완성시키고
단면도
1. 일단 위에 공간 영역 먼저하는 게 좋겠군.
--- 수목 감별 120종 ---
한때 한 5년 야생화와 풀에 관심이 있었는데 나무에도 꽃이 피니 덩달아 알 수밖에 없게 되고 이를테면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는 꽃과 나무 기둥이 똑같은데 이파리로 구별해야 했고 야생화 덕택에 조경기능사 수목 감별 120개 중에 67개는 정확히 알고 있군.
나머지 중에서 벚나무야 알지만 왕벚나무, 산벚나무 또 오동나무 3종류 등 자기 정확한 이름들이 있는데 이런 몇 가지들을 제꼈으니 살짝 다듬으면 90~100개는 기본으로 깔고 가겠군.
또 대표 참나무 6종류 이외에 이곳에서 가시나무와 붉가시나무를 알게 되어 무척 기뻤다.
한 8년째 괴롭힌 갈참나무를 이참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원래 참나뭇과 11종류로 알고 있다. 무궁화 종류가 100종류, 제비꽃 종류가 50종류 정도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다.
1. 갈참나무
대게 굴참과 신갈을 비교한다.
갈참이라고 팻말도 걸어놨어도 낸 눈엔 아무리 봐도 신갈과 차이점을 모른 지 8년이나 되었네. 이것 때문에 참나무 6종에 늘 이빨 하나가 빠진 듯 허했다.
도토리 비교도 등산하며 봐도 같아보이고 (자료에 그림으로 나와있지만 글쎄)
결론은 잎자루 밖에 없다. 신갈은 가지에 딱 붙어 이파리가 나는 반면에 갈참은 1~3cm 정도 잎자루가 있다. 눈으로도 쉽게 보인다. 결정적이다.
(22년 9월 27일, 코코와 산책하며 궁금하던 갈참, 8년 만에 처음으로 확인했다.)
2. 감탕나무와 피라칸타
저마다 피라칸사스, 피라칸타라고도 부르던데 정식 이름은 피라칸다다. 조경기능사에서는 피라칸타네.
매일 보는 피라칸타, 못 생긴 잎이며 흐드러진 하얀 꽃과 흐드러진 빨간 열매는 눈감고도 아는데 영상으로 보니 모르겠더라. 이럴수가, 감탕나무 때문이다.
감탕나무도 피라칸다 잎 모양이며 빨간 열매며 내눈엔 똑같네.
3. 말채나무와 층층나무
이번에 말채를 알게 되어 기분 좋다.
층층나무는 하얀 꽃이 층층마다 환장하게 피어난다. 뻗어나간 가지도 그 모습이 적당히 층층처럼 보인다.
그런데 말채나무도 잎이 똑같고 나무 전체에 흐드러지게 하얀 꽃이 피는 것도 똑같네.
그래서 말채가 층층나무과였군.
비교 딱 두 가지다.
1. 말채는 수피가 코끼리다. (=감나무 수피) 감별 시험이니 회백색이면 층층
2. 말채는 무질서하게 나무 전체에 핀다.
4. 산책길에 금목서 눈으로 처음 확인하였다. (22년 9월 28일)
5. 구상나무와 전나무
예전부터 한반도 기후 위기로 구상나무가 죽어가고 있다고 한 번씩 나오기도 했고 최근에는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되고 있는 모습이 뉴스 화면에도 나왔다.
탱탱한 긴 솔방울이 위로 나는 것도 같고 모습도 비슷하고 수피도 큰 차이를 안 보이는 것 같다.
전나무는 뾰족한 침이 있어 찔리면 아프고 구상은 부드럽다 하네. 어쨌든 영상에서 구별할 한방이 필요한데. 구상나무는 한라산 배경으로 당연히 나와줘야 할 것이고
(전나무, 2022년 10월 1일, 토, 맑음, 상마 마을에서 솔방울까지 눈으로 처음 확인)
6. 팥배나무와 가막살나무와 히어리는 이파리가 둥글스럼 강한 빗살로 비슷하다.
히어리는 꽃으로 판결나니 됐고 팥배와 가막살은 흰 꽃과 빨간 열매로 똑같다. 이파리도 차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언뜻 보면 비슷하다. 팥배는 교목, 가막살은 관목임을 영상에서 보여줘야 맞겠지. 일단 이파리쪽에 관심 갖자.
팥배, 가막살, 물오리, 개암, 비슷해서 만만찮네. 가막살나무 대적은 덜꿩나무고
물오리, 개암, 덜꿩은 산림기능사에 없다.
7. 마가목과 쉬땅나무
둘은 이파리가 똑같네. 둘 다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마가목은 빨간 열매다. 7m 교목, 개구리알처럼 붙어있으면.
쉬땅나무는 흰꽃이 노루오줌 형상이다. 2m 관목
8, 태산목과 일본목련
흰 꽃 안에 징그러운 열매가 같아 보인다.
일본목련은 정상 목련 이파리니 됐고
9. 매실나무와 살구나무
또 시작이네. 10년 전 2013년에 비교하다가 나무 수피에서 약간 차이를 익히고선 그렇게 정리하고 말았다.
살구꽃이 조금 더 늦게 피던데 이건 영상에서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고 열매도 같고 꽃도 똑같아 어렵다.
이번에 이파리로 확실히 구별하며 아주 마무리한다.
살구는 잎이 둥글고 짧은 꼬리
매실은 조금 더 길쭉하며 더 긴 꼬리
10. 물푸레나무, 낙상홍, 참느릅나무 관망 중
22년 10월 26일. 참느릅나무. 이파리와 벗겨지는 나무껍질이 특징이다.
이것 3개 중에 2022년 11월 6일, 조경기능사 4차 실기 시험, 20번 문제가 낙상홍이었는데 왜 그것만 기억이 안 났나? 이거 3개 중에 하필이면.
다행인것은 1번 문제가 살구나무였다. 이파리를 4번 째 사진에서 강조하더군.
쉬땅나무도 나왔고, 쉬땅나무는 노루오줌 그렇게 이미지를 연상했었고
........
밑에는 '벚나무빗자루병' 사진이다. (2022년 10월 8일. 등산하며 범어사로 가는 길)
시험 공부 덕택으로 오늘 처음 보았다.
범어사로 가는 길 1.5km에 모든 벚나무가 빗자루병에 걸렸네. 한 두세 그루 정도만 그렇지 않더라. 우째 이런 일이. 하긴 벚나무들이 모두 나이가 많아 보이더라.
매일 오가는 산책길이었지만 공부하고 나니 이제사 눈에 들어오네.
그러면 앞으로 우째된단 말이고? 4지 선다 시험에서 벚나무빗자루병만 자낭균이라며 그렇게 기억하고 있을뿐 참 심각하네. 벗나무 빗자루병은 잘라내는 것이 상책이라고 산림기사 공부 중에 나온다. 2023년 1월. 추가한다.
--- 작업 ---
준비물을 계획하며 아래처럼 챙겼다.
작업복이 어딨노? 패스했고 작업 신발이 어딨노? 패스하고 모두가 신는 운동화로 갔다.
줄자, (미리 1m끈), 못 망치, 고무 망치, 전정 가위, 장갑, 토시 등
2023년 1월. 회상하며 추가 내용
시험 때 심사관이 모두 작업화 안 신었다며 지적을 한다. 모두 운동화 신으니 어차피 공평할 테고,
줄자를 비롯해 개인이 갖고 온 모든 것은 현장 적용에 일절 못하게 했다. 작업장에서 모두 제공하였다.
관목 식재 (30분)
1. 울타리쪽으로 시험이 나온다. 2m 준다. 폭은 주어지지 않는다. 교호식재로. 간격은 고려사항이 아니다. 주어진 길이에 가급적 다 쓰도록 한다. (전체 간격 가늠해보고 시작해야겠군.)
주어진 나무는 다 쓰지 않아도 되지만 결론적으로 보이는 것이니 이쪽 저쪽 줄이 잘 맞는 것이 핵심이란다.
2. 삽으로 겉 흙 한 삽씩 한쪽으로 걷어내고 그 밑의 속 흙은 저쪽으로 걷어내면서 구덩이 다듬고 모인 흙은 또 걷어내고 구덩이는 직육면체 모양으로 (겉흙 속흙 구별 체점)
3. 한 개 형태잡고 손으로 겉흙 살짝 넣고 속흙 위에 얹어 살짝 손으로 다지고, 다음 나무..
4. 물을 주고(죽쑤기라 하네). 물을 조금만 주라고 한단다. 꼬챙이 같은 것 있으면 좀 수셔주고,
죽쑤기가 뭔지 왜 하는지 묻기도 한다.
5. 다음 과정 진행하라 하면 물로 살짝 내려않았으니 주위 흙을 메꿔준다.
6. 밟로 밟아 다진다.
7. 줄 2m 해 놨던 것 빼고 물집을 만들어줘야 된다. 레이크로 봉통하게, 막판 손으로 예쁘게 다듬고
교목 식재
1. 구덩이를 판다.
구덩이는 뿌리분의 1.5배로 파고 깊이로도 약간 더 파고 (이건 흙과 거름을 섞고 심게 되니)
팔때 겉 흙 한쪽 옆에, 속 흙 저쪽 옆에
깊이가 적당한지 나무를 넣어 본다. 지면과 대충 같이 맞추거나 약간 내려가면 더 좋겠네.
2. 구덩이 안에 가운데 볼록 (거름이 있으면 거름 한 삽 넣고 겉흙을 조금 넣고 속흙 한번 더 위에 얹고) 하게 만들어 나무를 넣으니까.
그러면 옆에 공간들이 생겨 있고 그곳에 겉흙으로 메운다. 삽으로 수셔 다지면서
3. 둘레에 약간 흙을 돋운다. 죽쑤기하면 물이 흘러나가지 말아라고, 물을 주고 삽으로 수셔준다.
4. 물이 다 빠지면 살짝 높이가 낮아지니 흙을 메꿔 땅과 평평하게 한다.
5. 물집을 만든다. 주위 흙으로 삽이나 손으로 두툼하게 예쁘게
판석 깔기 (30분), 원로 포장
1. 삽으로 약간 걷어낸다.
2. 가래로 적당히 고른다.
3. 나무토막으로 정교하게 고른다.
4. 판석은 4~5cm 정도 띄운다. Y자나 T자로 놓아야 한다. 망치로 두드려가며
5. 흙을 삽으로 전체 덮고 손으로 사이사이를 적당히 눌러주며 고른다. 돌이 깔끔하게 보이도록 한다. (빗자루로 마무리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시간이 남으면 테두리 밖에 가래로 공사 안 한 것처럼 흙을 고른다. 시간이 없으면 안 해도 된다.
마지막에 끈을 다 빼야 한다.
벽돌 포장
가로, 세로 1m 안에 까는데 20장에서 25장 정도 준다.
어떻게 깔아라는 것은 시험지에 있단다. 평 깔기와 모로 세워 깔기가 있네.
평 깔기는 벽돌 두께가 T60, 모로 세워는 T100이 된다.
그러니 평 깔기는 모래 40을 깔고 하니 100mm(=10cm)를 파야한다. 하지만 모래 대신 흙으로 대체하는가 봐.
물매는 중간에 2% 정도 올라오도록 하라며 필요하다면 감독관이 말로 한다네.
1. 삽으로 파고 가래로 고르고, 그 영역 전부 다 파야한다.
2. 벽돌을 경계석에 높이가 같은지 대본다. 눈꼽만큼 벽돌이 높아야 나중에 내려앉아 같아진다.
3. 나무토막으로 흙을 평평하게 고른다. 그렇지 않으면 한 개 한 개 수정되며 작업이 피곤하다.
4. 벽돌을 놓을 때 눈꼽만큼 간격을 띄운다. 다른 말로 딱 붙이지 않게. 모래 들어가서 완충역할을 하게 된다.
5. 깔지 못한 빈 곳이 생기는데 그곳에 바깥 벽돌 주변으로 흙을 적당히 메꾸고 틈새까지 덮으려면 아예 벽돌 위로 흙을 전부 덮을 수밖에 없다. 파여있는 벽돌이면 그곳으로도 들어가게 되는군.
5. 긴 나무 도막을 얹어 망치로 두들기면 벽돌 높이가 고르게 된다. 손으로 흙을 빈 곳에 흩이고 나무 토막과 망치로 반복하자.
평 깔기
모로 세워 깔기
물매라고 감독이 묻는단다. 물이 흘러가는 방향
중간에 살짝 높혀 깔았다면 흘러간다하면 되고, 어느 쪽으로 약간 높게 깔았다면 반대쪽으로 흐르게 하려 했다 하면 된다.
심사가 끝나면
끈 뽑고 벽돌 철거해야 한다. 감점 요인, 벽돌도 가로 2개, 세로 2개로 정사각형으로 쌓으니 예쁘네. 주변 흙도 고르고
감독관 질문 나올 내용은
벽돌은 표준형이 190 * 90 * 57, 일반형은 200 * 100 * 60
벽돌 밑에는 모래 40, 잡석 100mm이다.
배수를 위한 물매는 2% 정도
삼각지주 (2인 1조)
긴 것 3개, 짧은 것 3개, 더 짧은 것 1개 준다.
1. 짧은 3개에 각각 양쪽에 못을 박아 둔다. (안 박아 놓고 해도 되겠네)
2. 짧은 것 1개로 긴 것 2개 연결한다.
3. 정삼각형이 되도록 흙을 훅 파서 3개를 꽂는다.
4. 남은 짧은 것 2개를 위에서 모두 연결한다.
5. 새끼줄로 감는다. 물론 밑에서 위로
6. 더 짧은 것으로 나무 줄기 가까이에 대고 위에서 박는다.
7. 더 짧은 막대기에만 나무와 끈으로 이리저리 묶는다.
8. 물집을 만든다. 끝
수간 주사
1. 땅에서 5~10cm 구멍 하나 뚫고 반대편으로 가서 저쪽 구멍 위치에서 또 5~10cm 위로 하나 뚫고, 즉 2개 뚫는다.
구멍은 3~4cm 정도로, 각도는 15도~45
드릴에 망치, 드릴 기호 표시가 있다. 또 안쪽에 드릴이 시계 방향인지 반시계 방향인지 조절이 있다. 구멍이 안 뚫리면 이곳을 확인한다.
드릴 나사가 땅바닥에 닿이면 감점. 왜냐하면 나무 안으로 병균이 들어갈 위험 때문에
처음에 못 박듯이 살짝 구멍을 내며 전진, 속도 올려 왔다갔다 하고 빼고서 끈다.
2. 처음에 약물을 구멍에 채워넣고 (공기나 톱밥을 빼기 위해), 링겔처럼 한 방울씩 나오도록 조절해서 꽂아 넣는다.
변별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독자가 질문을 많이 한단다.
빗자루병이 뭐냐?
곰팡이가 뭐냐? 파이토플라즈마 어쩌고
약명이 뭐냐? 옥시테트라 사이클린
약은 얼마나? 보통 1000배 희석하니 1L 통이니 1g 정도 넣는다.
통의 높이는? 너무 높으면 관리가 힘들고 사람 키 정도가 적당하다.
투명 통이면? 빛에 약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검정 천이나 비닐 등 싸준다.
언제 주느냐? 왕성해지는 봄 부터 가을까지
하루 중에 언제? 한 낮이다. 왜 왕성하게 물을 빨아들이며 수간을 타고 올라가니
그러니 비 오는 날에 안 되고 쨍쨍한 한 낮이 좋다.
약이 끝났다 하고 조치는
링겔 잠그고 뽑고 캡을 씌우고 코르크 마개로 메운다. 팽창하면서 구멍을 꽉 채워준단다. 톱신페트스 발라주고
주변 정리하며 끝
사각지주
1. 짧은 것 각각 양쪽에 못질, 긴 것 2개씩 이어 2개가 만들어진다.
2. 구덩이에 세워서 2개 높이 잘 조절해서 짧은 것으로 연결한다.
3. 새끼줄 감는데 아래에서 위로 올리자. 남은 막대기 한 개 근접해서 못질한다.
4. 끈으로 이리저리 묶는다.
물집을 만든다. 끝
삼발이 지주
1. 삽으로 훅 파서 각목을 대충 형태 잡아본다. 위치 괜찮았다면 새끼줄 친다.
2. 각목을 모닥불처럼 돌아가며 받친다.
3. 끈으로 이리저리 묶는다.
4. 삽으로 마무리, 흙 덮으며 밟고 (원래는 땅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표면 탄화하고 방부 처리한다.)
질문이 나온다면 작업이 쉽고 사람들 다니기에 약간 방해가 된다.
잔디 파종 (20분, 가장 쉽단다)
1. 가로 세로 1m씩 끈으로 꽂아 두고
2. 삽으로 띠지고 비료 흩이고 가래로 평평하게 고르고
3. 컵에 씨를 주는데 흙을 채워서 (종자와 모래 1 : 1 혼합) 흔들어서 손으로 뿌린다. (씨가 바람에 날려가지 않게 하고 뿌린 곳에 모래로 알 수 있기 때문이고 양을 더 많게 해서 골고루 뿌려지기 위해서)
가로로 쭉 뿌리고 나서 세로로 쭉 뿌려준다.
4. 가래로 조심스레 한 번만 긁어준다. (모양이 밭갈이처럼 보인다. 복토는 절대 안 된다.)
5. 나무토막이나 삽으로 눌러주고(=전압) 물을 준다.
끈 철거로 마무리. 이때 땅이 골라져 있는 상태라 따로 집적거릴 게 없다. 끝
잔디 떼붙이기 (20분)
전면 떼붙이기 1cm 간격으로, 다음 줄은 어긋나게
1. 끈으로 꽂고
2. 표토를 걷어 모아놓고
3. 삽으로 띠지고 비료 흩이고 가래로 평평하게 고르고
4. 다 붙이고 표토를 줄눈 사이 중심으로 삽으로 흙을 메우고 삽으로 두드리고 잔디가 적당히 드러나도록 손으로 위에 흙을 치운다.
5. 물을 주고 철거 주변 정리
이음매 붙이기
1. 한 줄 놓고 다음에는 어긋나게 놓는다. 모든 간격은 3~5cm 정도 띄운다. 전면 붙이기와 차이점은 간격이다.
그러면 다음 줄에는 좌우 공간이 반씩 남잖아. 잔디를 절반 잘라 각각 갖다붙인다.
2. 표토를 줄눈 사이를 중심으로 메꾸면서 역시 방법이 같다.
50% 붙이기는 한개 깔고 한개 비고 (그러면 절반 맞네.)
밖에 걷어낸 표토 흙을 삽으로 공간을 중심으로 채우면서 잔디 위에도.
손으로 잔디가 보이도록 적당히 털어내고 잔디를 깔끔하게 보이게 해서는 안 된다.
25% 붙이기는 어긋나게 붙이기이고
1) 첫 줄에 한 개 놓고 한 개 없애고 한 개 놓고..
2) 두번 째 줄에는 싹 비우고, 그러니까 총 8개에서 2개만 놓이니 25% 맞네.
3) 세번 째 줄에는 첫 줄에 놓은 위치는 비우고 첫 줄에 비워진 위치에 놓고..
반복
-- 시험 주절주절 --
1차_도면 시험
1. 9시까지 입실인데 8시 20분쯤 교실로 들어서니 거의 다 와있네. 11명이 정원이었고 30~40대는 커녕 대부분 50~60대로 보이네. 조경기능사는 나이든 사람들만 지원하나?
교실로 들어서니 예쁜 감독관 아가씨는 아무 데나 앉아도 된단다. 그리고 제도판이 몇 개 비치되어 있고 필요하면 가져가란다. 제도판이 엄청 크더라. 대충 생각에 가로 1m, 세로 60cm 정도.
평생 처음 보는 제도판을 한 개 들고 와서 책상 위에 딱 놓았더니 곧바로 예쁜 감독관이 제도판을 거꾸로 놓았단다. ㅎ 다시 돌려놓았고 눕히고 낮추고 이렇게 한다며 자세히 가르쳐주더라.
2. 도면이 더러워질까 봐 나는 표제란이라도 뒤에 했다. 왜 글을 빽빽하게 쓰게 되고 도면 그리며 자로 이래저래 움직이면 굳이 이로울 리 없을 테고
언젠가 후기에서 읽었는데 시험 종이 A3가 평소 우리가 쓰는 A4보다 더 더러워진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샤프 자국 덜 남기려 했던 것이고.
A4와 아무 다른 점이 없군. 그러니 표재란을 순서대로 하는 것이 맞다.
3. 2시간 30분, 시간이 넉넉하지 않네.
나는 마음에 한 시간 정도면 끝나지 않나 하며 심심해서 뭘 하지 고민까지 했었는데 처음부터 천천히 하다 보니 저 긴 시간이 다 돼가며 뒤에 촉박해졌다. 거의 꼴등 수준이 되어버렸다. 언제 그렇게 시간이.
2차_수목 감별 시험
1. 총 스무 개 나무를 1번부터 시작해서 20번까지 보여준다. 적는 시간 고려해서 천천히.
우리는 컴퓨터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자동으로 나오는 영상으로 종이 시험지에 검은 볼펜으로 나무 이름만 적을 뿐이다. 1번에서 20번까지 보여주고 그것을 한 번 더 다시 반복해준다.
수정하려면 두 줄 긋고 몇 번이고 다시 적으면 된다.
2. 나무 20개
문제 1번은 처음부터 꽃이 등장한다. 아 올 것이 왔구나. 매실이냐 살구냐? 눈 부릅뜬다. 다행히도 마지막에 이파리를 손으로 들고 강조까지 해주더라.
쉬땅나무는 노루오줌 같은 꽃이 등장하네. 물론 이파리가 먼저지만.
중간에 팥배인지 가막살인지 아차 결국 나왔네 하는데 관목으로 울타리 수준으로 보여주더라.
맨 마지막 20번 문제 낙상홍을 못 썼다. 10년 전 2013년 10월 3일에도 이 나무가 뭔지 알아보는데 낙상홍이라고 전문가를 통해 어렵게 안 추억도 있는데도. 분홍 꽃이라도 나와줬으면 좋았을껄.
메타세쿼이아인지 개비자였는지 (개비자를 모르니 일단 딱 원뿔형이라 메타로 결정내렸다.)
오동나무지 싶다. 이파리와 열매가 나왔다. 키큰나무며 연보라 꽃도 있어야 되는데 안 나오고. 아직 모르는 개오동 때문에 조심스럽다.
살구나무 부터, 은, 쉬, 메, 보, 가, 스, 일, 돈, 자, 신, 호, 담, 산, 오, 측, 칠, 감, 소, 낙상홍으로
이상 2022년 4회 수목 감별 20개가 나왔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으로 특징들이 다 있게 되고 그것들로 익힌다 해도 정작 시험 사진이 잘 살려내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그것은 오로지 우리들의 몫이 된다.
산수유 같으면 2~3m 되는 전체 형상, 나무껍질도 모과나무나 중국단풍 비슷하니 이런것 한 개, 이파리, 특히 봄에 노랗게 피는 꽃, 늦가을에 빨갛게 익은 열매로 사진을 띄워줘야 하는데 이번 시험에서 꽃과 빨간 열매가 다 빠지고 이파리와 푸른 열매 4개가 등장했다.
소나무도 절에 보이는 우리네 붉은 기운이 솟는 적송이면 쉬운데 리기다소나무, 곰솔 등 있거니와 이거 소나무지 싶은데 낚시 아닐까 하는 와중에 훗날 솔방울이 되는 짙은 자주색 암술이 딱 등장하더라.
메타세쿼이아는 집 앞에 쭉 있어 늘 오고가며 보는데 시험 사진에서 갸우뚱하게 만들고. 이파리 한 개를 정확하게 보여주던데 그것으로 개비자와 구별이 안 되더라. 잎이 대칭인지 비대칭인지 모르겠네. 나머지 결정타가 내 눈에.
하여튼 전체 특징들이 잘 나오든 못 나오든 오로지 우리들의 몫일 수밖에.
3차_작업 시험
22년 11월 14일 (월, 흐림) 아침 온도 13도
응시자 19명이 강당에 모였는데 50대까지 안 보인다. 전부 60대~70대다. 조경기능사는 나이 든 사람들만 응시하나?
작업할 문제가 인쇄된 종이를 쭉 나눠 받고 감독관은 종이 내용을 모두 열심히 해설한다.
위에 준비한 10가지 정도 목록 중에 2문제가 종이에 나와 있더라.
현장으로 나가서 7~8명씩 2팀으로 나눠 동시에 하게 되고 감독관은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열심히 설명한다. 그러고서 우리들이 하는 일을 이래저래 관찰한다.
(시험쳤던 날 회상하며 2023년 1월 추가 내용한다. 시험문제가 적힌 종이 한 장 아주 확실히 걷어간다. 만약 없으면 0점 처리 될 수도 있다며 어쩌고 저쩌고. 시험지 내용에 주의사항에도 유출하거나 어쩌고 하면..
어쨌든 수목감별 20개, 작업 두 종목, 아주 친절히 나불대다가 탈 날라.)
무작정 마음이 생겨 책을 사면서 시험 일정 따라 4개월 보름 만에 오늘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돌이켜보니 60점 이상이면 되니 놀며 쉬며 필기 한 달, 실기 한 달이면 충분했겠네. 하지만 시험 일정이 3~4달 걸릴 수 밖에 없겠군.
-- 마지막 주절주절 --
.............
딴 기능사 자격증도 의미가 그렇게 없나?
인터넷 주절주절 보니 조경기능사가 별 것 아니라고 나오네.
그래도 훗날 취업이나 알바에 쪼매라도 유리하겠지. 현장에서 잡부로도 좋겠지.
그런 그림을 그리며 일단 급하게 따려 준비했었다.
산길 오다가다 큰 나무가 죽어가는 것을 볼 때면 안쓰럽다.
썩은 부분 확 도려내고 고치면 새 생명이 될 텐데 볼 때마다 그 생각이다.
등산, 트레킹 길에 늘 전정가위를 배낭에 꽂아 다니며 큰 나무가 칡으로 힘겹게 버티는 것을 보면 어김없이 자르지만 병든 나무를 고치리면 치료사나 의사가 되어야 하는군.
쭉 훑어 보니 치료사나 의사는 저 먼 곳에 있네. 과정이 쪼매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훗날 조수라도 할 수 있을지 몰라 그 수순으로 한 체급 높혀 산림기사를 따러 나간다.
그냥 응시자격이 되는 것도 아주 모르고 있었네.
...... 추가 내용
2022년 조경기능사 논스톱, 12월 9일, 최종 합격 발표 되었다.
2023년 산림기사 논스톱, 6월 9일
2023년 조경기사 논스톱, 9월 1일
조겸기사는 상황이 달랐다.
산림기사 4월 22일과 23일 이틀 연달아 실기시험 치고서 합격 날짜가 언제지 하며 이리저리 보던 중이었다.
정기기사 2회 추가 접수라는 것이 눈에 띠더라.
뭐지? 수험자가 빵구났나?
기억하고서 일주일 후 4월 30일이 접수날이라 접수를 해버렸다.
그런데 얼씨구 필기 시험이 딱 보름 남았더라.
5월 15일날 필기를 치루고 나니 그것이 합격되었다. 일단 로또다. 내 말고는 없겠다.
실기가 7월 22일, 23일로 한달 보름이나 남았더라.
적당히 놀며 한 달 전에 실기책을 샀는데 도면이 장난이 아니네.
조경기사가 조경기능사 필기 내용과 도면이 아무 상관이 없네.
(필기시험 문제 내용이 95% 다르더라. 실기 도면도 아주 다르고)
정말 힘겨웠고 짜증났고 합격률이 10명 중에 1명으로 낮을 뿐더러.
과거 이공계 기사도 몇 개 있지만 누군가 조경기사를 갖고 있다면 많이 고생했으리라 인정하련다.
먼 옛날 학창시절에도 기사 자격증은 4학년 때 일년? 기간을 두고 열심히 공부를 하며 한 개를 따야 하는 것이었는데
매일 술 마셔가며 반 년 만에 그것도 산림과 조경 2개나 따졌네.
2023년 8월로 사업장을 폐업하였다. 한길로 24년이란 참으로 긴 시간을 달려왔구나.
아까운 노하우 자료가 참 많은데 축척된 24년 인생이 그냥 한 순간에 이슬처럼 날라가버렸다.
평생 살아온 직업과 다른 조경과 산림 동네 자격증을 땄고
이제 병든 나무를 고치며 나무와 대화하며 그런곳으로 떠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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