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조경기능사 필기
1. 2022년 9월 2일, 올해 4회 마지막 시험
난이도는 비교적 쉽게 나와 다행이다.
2. 준비물은 신분증만 필요하더라.
수험표에 있는 자기 교실만 찾으면 되네. 컴퓨터로 다 배치되어 있고 모니터에 수험표가 사진과 함께 다 떠 있더라. 계산기도 필요 없고 컴에 계산기 있어 이용하라며 미리 모두 연습하게 한다. 덩달아 컴에 답을 체크하니 컴퓨터용 사인펜도 필요 없다. 물론 계산이 복잡해지면 준비해 간 연필과 계산기로 해도 되고 빈 종이는 달라하면 준다. 컴에서 다 풀고 완료하면 몇 점이며 합격 불합격이 뜨고 퇴실하면 되더라.
3. 78.33점 (총 60개 중에 13개 틀리고 47개 맞히었네)
우리 교실에서는 약 30명이 있었는데 20분 만에 나가는 이가 있더라.
나는 4번째지 싶다. 나가며 시계를 보니 아직 30분 남았더라.
내 앞에 나간 이들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금방 풀고 나간 것일까?
나보다 덜 하고도 잘 풀고서 나간 것일까? 알 수가 없다.
다들 얼마만큼 준비하고 치를까?
4. 훗날이 될 지 조만간이 될 지 자연쪽으로 일할 대비로 서서히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확 일어났고 비 오는 날인 그날 우산 쓰고 동네 책방으로 무작정 달려가 일단 책을 샀다.
그리고 시험 일정을 보니 어라 2달 남았고 그것이 4회로 올해 마지막이 되네. 2달이면 충분할까? 긴 걸까? 짧은 걸까? 하루 1시간씩 정도면 합격이 될 수 있을까 의문으로 시작했다.
2달 준비하면서 처음 3주, 중간 3주, 마지막 3주로 나뉜다. 토, 일은 패스하고
첫 3주, 매일 1시간 정도로 (15시간∼20시간)
억지로 본문 읽어보지만 뭐 하는지도 모르겠고 전부 생소하고 방대한 분야와 내용으로 보이고 참 막막하고 눈 앞이 캄캄하더라. 그러고보니 그 책은 처음부터 막판 정리용으로 압축된 내용으로 먼저 구성해놓았고 나는 그것을 읽으며 시작하였으니 가관일 수밖에
다음 3주, 매일 2시간 정도로 (30시간 전후)
본문이 나오면 딴생각하면서도 예의상 읽었고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니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감이 오기 시작한다. 메모를 해 나가니 재미가 있어지고 속도가 붙는다. 일단 책을 한 권 다 훑어본 게 총 40∼50시간쯤 지났지 싶고 바로 시험 쳐도 합격할 느낌이 확 온다. (이때 앞서 시험이었으면 한 달 만에 가능했으리라. 불합격되어도 곧 시험이 있으니 내공 쌓여갈 테고 더더욱 문제없고)
마지막 3주, 매일 3시간 정도로 (50시간 전후)
이번이 올해 마지막 시험이고 내년까지 공백이 있으니 점점 부담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투자하게 된다. 준비하면서 전부 최소 100시간 이상 투자되었다.
준비해나간 방법
1. 동네 서점에 가서 일단 책을 샀다.
모든 공부는 개념이나 본문 내용을 이해하고 숙지한 후에 문제를 풀면서 다져가는 것이 정도다. 인터넷보다 동네 가게 보탬에 의미가 있어 갔었고 인터넷에 3종류 정도 보이던데 서점에는 한 출판사 밖에 없으면서 책값도 몇 천 원 더 비싸더라.
2. 인터넷을 수시로 참조해야 했다.
압축된 내용에 한자 투성인 데다 무작정 온갖 것을 외우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인터넷을 수시로 참조해야 했다.
3. 올해 긴 공백이 이어지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그런 압박감에 밑도 끝도 없이 에너지를 집중 안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정적인 책만 보며 메모하니 지루한 데다 저녁에는 매일 술도 한 잔 먹어야 하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나 하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유튜버 동영상이 떠올랐다. 홀짝홀짝 한 잔 마셔가며 시청하니 지루하지도 않고 했던 공부의 복습용으로 딱 좋네. 내가 생각해도 굿 아이디어였다.
더러 과음도 되며 취중이지만 그래도 당시 시청 중일 때는 아무 문제없었고 드문드문 미처 없던 내용은 바로 메모에 보태 넣었다. 하지만 자고 나면 지난밤에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없고 남는 것은 추가 메모뿐. 맨 정신일 때 입력한다. 오늘 시험인데 어젯밤에도 에라 공부는 평소에 하는 것이지 하며 여느 때처럼 이래저래 한 잔 안 먹을 수도 없었고.
4. 역사, 생태, 잡동으로 크게 3 분류하여 기출, 예상문제를 풀어나가면서 가나다순으로 메모해나갔다.
오늘 시험 친 것 빨리 까먹기 전에 기억을 더듬어 본다.
국내에서 아마 지금 이것이 첫 정보이리라. 시험지가 사전에 유출 되지 않은 다음에야.
가벼운 색깔 골라라 한다.
안..
Hall..
시멘트..
자귀..
몇 가지 설명하여..
시공..
주택지..
수피..
잔디..
매개충...
도료..
골..
골..
작정기 맞는 설명은? 바로 어제 일본 최초 조경 지침서라는 것만 머릿속에 넣었는데 나머지 내용 아무것도 모르겠고
만..
나라별..
챔..
1929년..
붉은..
경사..
흡..
비..
사토..
편..
빗..
맹..
설명하고..
먼셀..
스토..
푸케..
3엽..
자르는..
가장 효과..
산화..
잔디..
아황..
철..
설명한 것..
수지..
계단..
기계..
빨리..
공극..
일시...
이상 대충 잔디에 3문제나 나왔군.
오늘 시험 통과보다도 나온 문제를 거의 읊고 있는 내가 더 놀랍다.
2022년 11월 20일. 구체적으로 써놓은 내용을 다 지워버렸다. 실기 시험지도 외부 유출 안 된다고 시험장에서 싹 다 걷어갔는데 나불거렸다가 탈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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