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4일 (토, 맑음) 아홉산 계곡
낮 온도 24도. 내일 일요일은 더 덥다 하네.
오늘은 일단 그렇게 덥지 않았다.
심장약 먹고사는 채송이는 집에 있어야겠다.
더우면 코코는 계곡 물을 찾아 헤맬 테고 깨끗한 물이 있는 곳으로 간다.
또 어떤 곳이 저 위쪽에 연결되는 곳이 궁금해서 거꾸로 올라가며 해결되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이라 정원 가위 들고 간다.
굵은 잔가지는 손으로 꺾고 가위로 자르고 워매 그 짓을 무려 5시간 동안 무식하게 해재꼈군.
손이 얼럴럴하다.
진달래와 철쭉 가지는 슬쩍 손만 갖다 대도 깔끔하게 부러진다. 그렇게 연할 수가 있나.
또 개옻나무도 쉽게 잘 부러지고 잘라진다.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많은 청미래덩굴이 최악이다.
이 넘은 가시 있는 데다 줄기가 나무보다 더 딱딱하다. 또 미끌미끌해서 가위질이 힘들다.
등산하다가 길 가에 삐져나오면 옷도 헤이고 가시가 있어 손으로 꺾을 수가 없다. 그러니 등산객을 위해서도 가위로 처리 안 할 수가 없다.
2021년 6월 4일 (토, 맑음) 아홉산 계곡
덥다 하니 코코 계곡 물에 담궐 겸 이번에는 아홉산 2번째 계곡으로 올라간다.
전에 아홉산 능선길이 나왔는데 다른 길로 연결되는지 찾아볼 겸 나섰다.
중간에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은 있던데 전에 내려왔던 길이라 패스하고 왼쪽 방향으로 길이 있나 찾아보는데 직진하는 능선 가는 길도 안 보이고 계곡 저 위에서 길이 안 보이더라. 아무리 찾아도 없어 할 수 없이 포기한다.
오지의 끝없는 계곡, 그때 홀렸었나? 능선 가는 길조차 왜 없지? 다음에 다시 찾아 나서야겠다.
오늘도 내내 잔가지 꺾고 자르고.
돌아와서 채송이 바람 세주려 나가려 하는데 코코도 나가려고 환장을 한다.
코코 이 녀석 죽으나 사나 걸어야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 가봐. ㅎ
2021년 6월 12일 (토, 비) 금정산
어제 하루 종일, 오늘도 빗줄기는 약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당연히 녀석들은 굶어 수밖에 없고
집에 있어도 그렇고 금정산 올라가다가 우산 쓴 데다 불편한 마음에 계속 올라가기도 그렇고 결국 중간에서 돌아선다.
3시간 반, 9km
2021년 6월 13일 (일, 맑음) 아홉산 계곡_회동수원지
이틀 꼬박 비가 내렸다.
24도. 별로 덥지 않은 것 같은데 코코는 역시 많이 더운가 봐. 아니어도 물소리만 나면 환장하는 것을.
2021년 6월 19일 (토, 흰구름) 법기_임도
낮 온도 27도. 부산 말고는 전부 30도 넘었네.
우리는 하여튼 그리 덥지 않았다.
채송이가 미용이 6일 후 다음 주 목요일이다.
어디든지 예약으로 늘 넘치니 코로나 정국에 모두 힘겨워하는데도 동물 병원이나 미용실은 예외네.
오늘 채송이를 안고 다니려 했는데 예보에 덥다 하고 털이 북실해서 아쉽게도 집에서 쉬어야겠다.
코코만 데리고 나선다.
산딸기가 한 달 넘게 간격을 두나 보다.
산딸기 따 먹은 지가 언젠데. 이제 막 절정을 넘어서고 있네.
가는 도중에 군데군데 엄청 따 먹었다. 최소 500g 이상이다. 빈 속에 계속 처먹다 보니 속이 메슥거리네.
내 쪽이 문제인지 저쪽 산딸기 과식한 것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십여 년 LG폰만 써다가 이번에 LG_V50 약정 만료되었고 이제 LG회사가 폰 생산 중단하였고 결곡 삼성 s21로 바꿨다.
기본으로 깔려있는 삼성 헬스가 오작동 일어났네. 절전 모드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나오네.
시간은 정확하고 거리도 거의 맞고 지도는 오작동 났네. 그리고 맘에 안 드네.
익숙한 기존 엘지 헬스 앱 받아 쓰던지 다른 앱 다운 받아 사용해야겠다.
2021년 6월 20일 (일, 맑음) 회동수원지
어제와 일기는 똑같다. 낮 온도 27도
뿅 가는 더위에 비교하면 아무렇지도 않네. 선선한 바람도 불기도 하고 이 정도면 좋네.
뉴스에는 덥다고 난린데 심장병 있는 채송이를 시원하게 해 주라는데 미용도 안 되어 털도 북실한데 이 더운 날씨에 데리고 나갈 수 있나? 그렇다고 혼자 집에 있으면 뭐 하겠노? 자연을 마시러 가는 것이 더 좋지.
채송이 안고 다니면 되고 데리고 나선다.
2021년 6월 27일 (일, 맑음) 창기_백운산길
낮 온도 27도,
시원한 바람도 불고 더위 별 것 없다.
수요일 밤에 집에서 술 처먹고선 탁자 어디에 받혔는지 자는데 무릎이 참 아프더라.
자고 나서 채송이 미용하러 가는데 코코까지 데리고 왕복 4km 걸어갔다 왔다.
오후에 점점 더 아파 온다. 도저히 안 되겠다.
병원이나 약이나 절대 안 좋아하는데 근처 병원 가니까 엑스레이는 문제없고 약을 사흘 치 주는데 소염제와 진통소염제 2알로 하루 두 번 사흘 치다. 등산 가도 되냐니까 의사는 절대 안 된다며.
그리고 뒤에 물리치료를 잠시 하였다. 물리 치료사가 손가락을 살짝 대는데 아야 하니까 가짢은 듯이 쳐다본다.
내 만큼 무식한 놈이 아프면 정말 아픈 것인데..
목요일 당일은 물론이고 다음날 금요일도 버스나 승용차나 계단이나 오르고 내리는데 정말 통증에 힘들었다.
어제 토요일은 조금 덜하긴 하지만 손가락만 대도 아직 아프니까 녀석들과 등산도 할 수 없고
이 참에 차 점겸 겸 그래서 이것저것 수리도 되고 2년 만에 세차도 하였다.
아마 차를 점검해보라는 하늘의 뜻이리라.
오늘 일요일, 나흘째인데 어제까지와 다르게 거짓말처럼 확 나은 느낌이다.
녀석들과 간단히 돌고 온다. 평소 같으면 적당히 아파도 별 것 아니라며 싹 다녔을 텐데 위축이 되어 혹시 덧날까 봐 천천히 저 멀리 오르막 나오는 곳까지만 갔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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