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일 (일,맑음) 고헌산
사람들이 잘 안 찾는 영남알프스 고헌산을 올랐다.
외항재 - 고헌산 - 소호 - 외항재
논스톱 3시간 반
올라갔다가 달랑 내려 오려니 마음에 안 차고 안 가본 소호로 내려갔다.
정상에서 본 소호 방향이 약간 안 맞는 데다 물어볼 등산객은 한 명도 없어
한두 시간 헤맬 계산을 하고 긴장하며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소호란 곳은 어릴 적에 두메산골에다 가난한 동네였는데
걸어가던 중에 온갖 별장들이 참 많이 들어서 있고 두메산골 분위기는 사라지고 없다.
곤줄박이
2017년 4월 9일 (일,흐림) 문복산
지난주 고헌산 이어 영남알프스 문복산이다.
지난주 고헌산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오늘 강아지와 돌기로 작정하였었다.
오늘은 흐리고 안개에 세찬 바람에 엉망진창이다.
쭉 능선길이라 더더욱 세찬 바람이 불어 재낀다.
나는 콧물감기로 콧물은 뚝뚝 흘러내리고
녀석 옷은 준비 안 해가서 감기 걸릴까 내내 노심초사하며
하루 종일 절대 좋은 기분 아니다.
어제는 올해 들어 가장 더워서 날씨가 이리될 줄은 전혀 몰랐다.
지난주 중간 등줄기로 올랐던 고헌산
이쪽에서 보니 영남알프스라고 위엄 있어 보인다.
2017년 4월 16일 (일,맑음) 마산 무학산
세월호 3주년 오늘이다. 날씨도 맑고 덥고 쨍한 멋진 하루다.
2주년인 작년 4월 16일에 박근혜 국정 농단 속에 하늘이 노한 것 생각하면
드디어 3년 만에 세월호 배가 올라와서
배 속에 아직도 잠자고 있는 9명도 찾아야 하고 선체 조사도 시작되었다.
작년 4월 16일 2주기 때는 자연이 얼마나 화가 났던지
봄에 전혀 일어나지 않는
갑자기 흐려지며 돌풍에 크레인,간판들도 떨어져 나가고 난리 났었다.
지금 박근혜 일당들은 모두가 구치소에 들어갔고 재판 중에 있으며
다가오는 5월 9일 대통렬 선거일
저마다 새나라 건설의 유세가 4월 17일 내일부터 공식 시작이다.
2017년 4월 23일 (일,맑음) 천마산
오우~ 화창한 멋진 봄 날씨다. 코코 데리고 나섰다.
감천 문화마을 - 천마산 - 아미산 - 암남 공원 - 송도 해수욕장 - 절영로 입구
11시 집에서 출발 ~ 저녁 7시 50분 집에 도착, 총 9시간
교통 1시간 10분, 쇠주 한 40여분
나머지가 코코가 걸은 시간이니 와~ 코코 최소 6~7시간 걸었군.
오늘 일정 마지막인 절영로 입구에 도착해 쇠주 한잔
남포역까지 가는 중에 때마침 영도다리 위에서 석양 한 컷
2017년 4월 30일 (일,맑음) 고헌산
신기마을 - 2시간 30분 - 고헌산 - 1시간 10분 - 고헌사 - 40분 - 신기마을
오늘 한참 봄인데 낮 온도 29도를 찍었다.
이 길은 8년 전에 올랐다. 오르는 길은 그 정도면 완만한 편일 텐데
2시가 반이나 올라가니 새삼 많이 힘들다.
내려오는 길에 산전과 고헌사 갈림길에서 산전 쪽으로 내려가려고 오늘 계획했었는데
산전 방향의 길을 보니 수풀 헤쳐야 하겠고 다니지 않은 듯한 험한 느낌이었고
깔끔한 옆에 길인 결국 고헌사로 내려왔다.
완전히 급경사다. 당분간 최소 몇 년은 다닐 일이 없겠다.
예전에 이 길을 서너 번 올랐는데 그땐 그리 신나며 올라갔을꼬.
어릴 적에 탱자나무는 늘 주위에 있었는데
꽃은 오늘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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