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과 바다로

[사진] 2014년. 등산_7월

코코와채송 2014. 7. 6. 22:41

2014년 7월 6일 (일. 안개비) 금정산

 

아침부터 한두 방울씩 떨어진다.

비만 오면 금정산은 내 몫이다. 오후에 우산 들고 후딱 돈다.

 

꽃창포
노루오줌
솔나물
산해박
털중나리
엉겅퀴
산수국
각시수련?
비비추
하산하며 바베큐에 소주 한 잔

 

 

 

 

 

 

 

 

 

 

 

 

 

 

 

 

 

 

 

 

 

 

 

 

 

 

 

 

2014년 7월 13일 (일. 오전 비,오후 갬) 언양 봉화산, 화장산

 

 작천정 입구 - 언양 봉화산 - 언양성당 - 화장산 - 김취려 장군묘 근처 - 언양터미널

 

며칠 전 한겨레신문에 실렸다.

1~2년전에 산불로 초토화되었던 화장산이 습지로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사다.

울산 방송에도 소개되었다고 나온다.

정오까지 비가 내렸다. 이제 정오에 후다닥 나선다.

 

곤충알?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

위로 쳐다본다. 뭐 없네.

만져보는데 딱딱하고 잎에 딱 붙어있다. 뭘까?

  

 

 

비가 내려 그런지 약수터에 물이 콸콸 나온다.

콸콸 나오면 약수가 아니잖어. 살짝 손으로 대 보았다. 오우 아주 차가운 약수였다.

습도에 더위에 한 바가지 마신다.

 물맛 좋고 차갑고 제대로 약수네.

  

 

 

 

미국자리공

외래 생태교란종 심각성을 오늘 처음 보는 듯하다.

산불로 초토화된 황량한 산에 이 녀석들이 전부 점령해삣네.

우리네 풀처럼 소박하지도 않고 징그럽다.

줄기나 대를 보니 마치 옥수수처럼 쭉쭉 빨아드리며 급성장할 형상이다.

다행히도 울주군에서 처리했는지 잘린 이 녀석들로 온 산에 가득 찼다.

 그런데 다른 의견도 있다.

황량한 곳에 제일 먼저 일어서 생태복원에 앞장선단다.

그리고 생태계가 복원되면 지는 사라지는 착한 식물이단다.

한때 우리네 아카시나무 같다고나 할까?

그러고보니 미국자리공으로 심각한 곳을 단 한 곳도 못봤다.

 

 

 

 

별날개골풀
주홍날개꽃매미, 불행히도 외래 해충이네.

불나서 초토화된 산 옆에 가까스로 견뎌낸 모양이다.

행여 한 두해 시름시름 앓다 죽지는 않을런지...

비록 화마에 당했지만 상처 딛고 새살 돋우며 꼭 살아나라고 주문을 외우며 돌아섰다.

 

 

 

 

 

 

 

 

 

 

 

 

 

 

 

 

 

 

 

 

 

 

 

 

 

 

 

2014년 7월 20일 (일. 맑음) 지리산 칠선계곡

 

이끼패랭이버섯, 바위에 이끼 위에 자라고 있네.
거북꼬리
복분자

 

 

 

 

 

 

 

 

 

 

 

 

 

 

 

 

 

 

 

 

 

 

 

 

 

 

 

2014년 7월 27일 (일. 맑음) 봉래산

 

영도다리가 올라가고 있다.
비비추
기생초
범부채

태종대 자갈 마당에서 쇠주 한 잔

 전날 과음하여서 한잔 들이키니 욱하며 토할 듯 입이 벌려졌다.

꾹 참고 보통 두세 잔 들이키면 이런 증상은 사라지게 되지. 아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