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6일 (일. 안개비) 금정산
아침부터 한두 방울씩 떨어진다.
비만 오면 금정산은 내 몫이다. 오후에 우산 들고 후딱 돈다.
2014년 7월 13일 (일. 오전 비,오후 갬) 언양 봉화산, 화장산
작천정 입구 - 언양 봉화산 - 언양성당 - 화장산 - 김취려 장군묘 근처 - 언양터미널
며칠 전 한겨레신문에 실렸다.
1~2년전에 산불로 초토화되었던 화장산이 습지로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사다.
울산 방송에도 소개되었다고 나온다.
정오까지 비가 내렸다. 이제 정오에 후다닥 나선다.
곤충알?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
위로 쳐다본다. 뭐 없네.
만져보는데 딱딱하고 잎에 딱 붙어있다. 뭘까?
비가 내려 그런지 약수터에 물이 콸콸 나온다.
콸콸 나오면 약수가 아니잖어. 살짝 손으로 대 보았다. 오우 아주 차가운 약수였다.
습도에 더위에 한 바가지 마신다.
물맛 좋고 차갑고 제대로 약수네.
외래 생태교란종 심각성을 오늘 처음 보는 듯하다.
산불로 초토화된 황량한 산에 이 녀석들이 전부 점령해삣네.
우리네 풀처럼 소박하지도 않고 징그럽다.
줄기나 대를 보니 마치 옥수수처럼 쭉쭉 빨아드리며 급성장할 형상이다.
다행히도 울주군에서 처리했는지 잘린 이 녀석들로 온 산에 가득 찼다.
그런데 다른 의견도 있다.
황량한 곳에 제일 먼저 일어서 생태복원에 앞장선단다.
그리고 생태계가 복원되면 지는 사라지는 착한 식물이단다.
한때 우리네 아카시나무 같다고나 할까?
그러고보니 미국자리공으로 심각한 곳을 단 한 곳도 못봤다.
불나서 초토화된 산 옆에 가까스로 견뎌낸 모양이다.
행여 한 두해 시름시름 앓다 죽지는 않을런지...
비록 화마에 당했지만 상처 딛고 새살 돋우며 꼭 살아나라고 주문을 외우며 돌아섰다.
2014년 7월 20일 (일. 맑음) 지리산 칠선계곡
2014년 7월 27일 (일. 맑음) 봉래산
태종대 자갈 마당에서 쇠주 한 잔
전날 과음하여서 한잔 들이키니 욱하며 토할 듯 입이 벌려졌다.
꾹 참고 보통 두세 잔 들이키면 이런 증상은 사라지게 되지.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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