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4일 (일, 흐림) 감림산
통도사 매표소 주차장 - 개울 건너 - 임도 등장 - 자장암 - 통도사 매표소
최소 대여섯 시간이다.
100년 만에 피고선 죽는다 한다.
평생 못 보기도 한단다.
풀도 아니고 꽃도 아니고 예쁘지도 않아 안 찍으려다 약간 색달라 한 컷 찍었다.
무심코 찍고선 알아볼 방법이 딱히 없어 궁금해하던 중이었다.
일주일 후 지리산 바래봉 등산에서 들머리가 잘못되어 길도 없는 숲 속을 1시간 헤쳐 나가다 이 님을 또 만났다.
대나무 잎이 달려있어 알아볼 단서가 되었다.
그리고선 그때까지 아무것도 모른 체 지나쳐 버렸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데 그것도 두 번씩이나 뭘 줄란공.
2014년 5월 6일 (화. 맑음) 부처님 오신날
고향 곰지골절 - 대덕사 - 고향집
대덕사에서
고향집에서
담벼락에 우째 싹을 틔웠는지 궁금하네.
뭐 꽃잎처럼 씨가 날아다니나? 저 멀리 보리를 심긴 하였지만.
작년에도 올해도 요기서 틔웠네.
시멘트 약간 깨 줘야겠다.
2014년 5월 8일 (목, 맑음) 집에서
2014년 5월 11일 (일, 맑음) 지리산 바래봉
일주일 전부터 오늘 전국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최근엔 주말만 골라 늘 비예보가 있어왔다.
서해 지방부터 시작해 오후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단다.
그노무 오후는 언제를 얘기하는지 등산객들은 차질이 있었으리라.
바래봉은 7년 전에 한번 가봤고 둘째 주쯤에 최고조에 이르니 대략 오늘이 정점 일듯해서
환장할 철쭉이 아른거려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후에 온다 하지만 안 가면 후회할 듯하여 엇저녁 밤 8시에 급히 가이드 산악회를 검색하고 예약하였다.
날씨는 좋았다.
그리고 부산 도착 9시였는데 아직까지 비가 오지 않고 있었다.
2014년 5월 18일 (일. 맑음) 밀양 억산
518 민주 항쟁의 날이다.
난 특별히 할 것이 없고 어김없이 산을 오른다.
2014년 5월 25일 (일, 맑음) 영덕 팔각산
일주일 내내 비 예보가 있었다. 비는 또 안 왔다.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며 초토화 시키고 것.
지도 한 생명이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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