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 매주 등산하면서 사진 한 장 제대로 있긴 하나? 거의 혼자 늘 근교산 다니면서 사진이 뭐 그리 중요하며 자연은 음미하고 마음속에 담는 것이지 하면서.. 등산 모임에서 어쩌다 한두 번 가면 멀찍이 단체 사진에 얼굴이 조그맣게 비친것이면 족하지. 대충 기억에 카드 한 5천만 원 정도에 수십만 원 정도 포인트가 모이는 것 같더라. 뭐 살 것은 딱히 없고 디카가 눈에 띄였다. 그것도 포인트 아껴놓다가 휭 날아갈 것 같아서 평생 처음으로 사진 찍을 이걸 하나 사게 된다. 그동안 누가 한 컷 부탁하면 어딜 눌러야 하는지 물어봐야 했고 일하는데 미쳐있었지 사진에 일절 관심이 없었다. 블로그를 작년쯤인지 대충 시작했다. 또 강아지와 반려를 시작했다. 여러 개가 함께 어우러지니 삶에 전혀 생각지도 않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