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월. 맑음)
갑진년, 용띠해라고 나온다.
한 해가 밝았다.
재작년 새해에 코코야 딱 2년만 살자며 바랬는데 벌써 년말이 지나고 새해다.
지난 늦가을에 심장병 3단계로 접어들었고 그렇게 약을 먹고 있고 늘 신경 쓰이고 있다.
그때부터 하루 평균 100m 미만을 걷는다.
내가 그렇게 걷게 하는지 자기가 그렇게 걷는지 모르겠다.
집에서는 절대 똥오줌을 안 눈다.
그러니 하루 3~4번 꼭 데리고 나간다.
그것도 바로 뒤가 산 오솔길이 시작되는데 응가는 장소를 고르고 골라 꼭 5분이나 지나야 겨우 응가를 한다. 밉상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이렇게 해야 하고.
그것 보면 이별이 된 채송이는 언제나 화장실 바닥에서 똥오줌을 눈 것과 비교가 된다.
똥은 변기에 바로 넣고 오줌은 물로 씻으면 끝이었다.
어릴 적부터 평생을 배변판을 각자 멀리 띠워 뒀는데도 훈련이 부족했는지 두 녀석 다 이용을 하지 않았다.
채송이는 화장실로 터득했고 코코는 꾹 참는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올여름 생일 때까지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올 년말 지나면 이제 미련을 갖지 않겠노라고.
코코는 한두 달 전부터 밤새도록 간간히 잔기침을 하고 새벽과 이른 아침에는 쉼 없이 해댄다.
집 온도가 13~14도인데도 춥지는 않다.
보일러는 잠시 돌리고 원적외선 선풍기를 틀뿐이다.
자기 따나 차가운 공기라고 기침이 잦은가?
매일매일 신경이 쓰인다.
또 밥 먹을 때와 바람 쐬러 나갈 때 말고는 늘 자는게 일상이다.
2024년 1월 13일 (토, 맑음) 양산 황산공원
낮 온도 7도. 참으로 맑고 포근하다.
어제와 오늘 겨울이 맞나? 꼭 3월 봄날이다.
황산공원이었구나.
예전 원동 매화 보러 갔다가 사람에 밀려 기차를 이용할 수 없으니 호포까지 대략 18~20km를 낙동강변으로 걸어갔는데 호포 도착하기 바로 앞 여기가 황산공원이었구나.
새 이름 : 후투티
2024년 1월 29일 (월. 맑음)
오늘은 2차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하였다.
작년 10월 4일 그날 하루 입원 이후 100일이 지난 시점이다.
이유는 한 열흘 정도 더 나빠진 것 같아서 간 것이다.
결과는 전과 다름이 없어 참 다행이다.
코코가 최근 한 2주 사이에 두세 번 숨이 넘어가더라.
아레 토요일 자정에도 호흡이 무척 힘들고 두 눈동자가 빨겠다.
응급실로 가야 하나?
초조해하며 어루만지며 망설이길 수십 차례.
찬 물수건으로 몸을 덮어씌우니 어라 한 5분 후에 괜찮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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