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4일 (화, 맑음) 집
코코는 두세 달 전부터 아주 조금 정신 판단이 흐려지고 있다.
그리고 늘 고추를 핥는 것이 뭐지 하면서 보니 오줌이 끈적하더라. 많이 야위었고.
그래서 당뇨가 아닌가 몰라.
훗날 후회하겠지만 당장 검사하러 갈 돈이 없다.
심장약은 먹고 있지만 뒤에 검사를 해야 하는데 역시 돈이 없어 검사는 7개월째 미뤄지고 있다.
주말 나들이 준비할 때면 가만있질 못하고 왔다 갔다 하며 낑낑대고 보채고 정신없게 하던 것이 마냥 들떠서인 줄 알았는데 늙어가며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었나 보네. 잠시도 있지 못하고 느린 걸음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쿵 하니 내가 잠시도 준비를 하기 어려워서 아예 늘 묶어놓고서 준비한다.
평일에도 오전에 특유의 울음소리 내며 우왕좌왕 계속된다.
최근에 살짝 사라지기도 했다,
퇴근하다 보면 저 멀리서 짓는 소리가 한 번씩 들려온다. 벌써 몇일째다.
그때 공교롭게 짖는 것일까? 한참이나 짖었을까 모르겠다.
하여튼 살짝살짝 제어를 못하며 망가져 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온다.
자면서 깰 때까지 언제나 꿈꾼다.
꿈에 코코와 채송이가 미용해서 맨들맨들, 둘이서 깡충깡충 뛰면서 우리는 함께 했다. 참으로 생생했다.
실제 어제 코코가 미용을 했다. 옛날 언제나 똑같이 한날한시에 둘이서 미용을 했으니 오브랩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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