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일 (금, 맑음) 천성산 2봉 등산
어제는 추석, 추석 년휴 5일째 중 오늘 사흘째다.
영산대 - 천성산 2봉 - 영산대
논스톱, 10km, 4시간
2020년 10월 3일 (토, 구름 많음) 영남 알프스, 천황산 가는 길, 등산
배내 고개 - 샘물 상회 - 배내고개
논스톱 12km, 4시간
어젯밤에 어매자테서 전화 왔다.
농약도 안 치고 비료도 안 준 열무가 너무 보드랍게 잘 커서 근처 누나 갔다 줬으면 좋겠는데 언제 올라나?
고향 뒷 산 천황산 가는 길로 휙 돌고 해그름에 갔다.
꼬부라진 어매는 거의 뭐 한 가마니 열무를 다듬어 놨더라.
2020년 10월 4일 (일, 구름) 회동수원지 트레킹
추석 년휴 5일째인 마지막 날이다. 5일 후딱 까삐네.
2020년 10월 9일 (금, 흰구름과 강풍) 금정산 둘레길
한글날이다.
일본 태풍 영향으로 어제와 오늘 계속 강풍이다.
아무것도 아닌데 못 내려온다.
언제나 말 없는 녀석인데 내려갈 자신이 없으니까 해결해 달라한다.
눈 상태가 안 좋으니 그 씩씩했던 녀석이 이렇게 하니 슬퍼온다.
2020년 10월 10일 (토, 흐림) 회동수원지 트레킹
흐린 하루다.
2020년 10월 11일 (일, 흐림) 천성산_용주사 ~ 원적산 봉수대
나뭇잎이 전혀 물 안 들었네. 쪼매 들었을랑가 싶었더니만.
이정표에 원적사 봉수대가 눈에 띈다. 그래 뭔지 한번 가보자.
그런데 자꾸 내려간다. 잘못된 이정표로 헛걸음 인 듯 싶다.
얼씨구 계속 내려간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밀어붙여 보자. 한참 가니 저 밑에 나온다.
오호 새로운 길 한 개 알았고 조만간에 여기에 주차해서 녀석들과 천성산 1봉 찍어야겠다.
녀석들 7,8월 장마, 폭염, 이사로 굶었는데 년말까지 일단 쭉 달려보자.
2020년 10월 17일 (토, 맑음) 금정산 등산
논스톱 5시간, 13km
2020년 10월 18일 (일, 맑음) 창기_백운산길 트레킹
계속 되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더 없이 좋다.
2020년 10월 24일 (토, 맑음) 영남 알프스, 재약산 등산
배내 고개에서부터 간월재 입구, 주암마을 들어가는 길 중간중간까지 도로가에 차가 완전히 다 찼다.
와 엄청나네. 우째 이런 일이..
반면에 주암 마을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아직도 주차비 3천 원은 받고 있네
2020년 10월 25일 (일, 맑음) 금정산 둘레길_금륜사
코코, 그 긴 세월에 오늘 처음으로 뻗어 잔다.
첫날로 기록한다.
반면 채송이는 언제나 팔팔하다.
한쪽 다리 탈골만 아니었어도 코코 오빠야 보다 날아다녔겠다.
2020년 10월 31일 (토, 맑음) 천성산 등산
우리 강아지 코코와 채송이, 오늘 천성산을 등록하러 간다.
미타암 - 철쭉 군락 - 억새 군락 - 정상 못 가서
9km, 4시간
막걸리 파는 곳에 주차를 하고 미타암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돌계단에 900m였고 30분 걸리네.
미타암 통과하여 철쭉 군락까지 계속 가파르며 나무계단도 많고 채송이야 안고 가지만 코코 다리에 좋지 않다.
또 화엄늪 경유하든 이곳 미타암에서 올라가든 긴 억새밭이 있는데 길도 좁은데다 억새까지 삐져나와 눈이 실킬까 봐 사실 가기 힘든 곳이다.
왼손엔 카메라 들고 왼팔에 채송이 껴안고 오른손으로 코코 안고 오르막 긴 억새밭을 지나려니 너무 힘들다.
중간중간 쉬었다 가길 반복하며.
천성산을 눈 앞에 두고 지뢰 제거로 철조망이 쳐져 막혀 있다. 띠벌~
돌아오는 해그름에 미타암을 통과하게 된다.
미타암에 들어서니 다들 돌아가고 아무도 없던데 마지막 혼자 남은 듯한 예쁜 아가씨가 우리 강아지 코코와 채송이를 반겨준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반겨주니 참 좋다.
느낌이 참 좋던데 알고 지내자며 말이라도 걸어볼 걸.
돌아오는 길에 내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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