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일 (토, 맑음) 영남 알프스, 양산 영축산 등산
통도사 주차장 - 8km (3시간) - 영축산
임도 입구에서 영축산까지 임도로는 약 6km 되겠고 적당히 걷는다면 2시간이면 충분하겠지.
수요일에 비가 제법 왔는데 이곳은 눈이 되어 내렸나봐.
그리고 이틀 포근했는데 사흘이 지나도록 우리가 올 줄 알고 아직 기다렸구나.
영축산을 한 서너 번 올랐는데 임도를 본 기억이 나서 오늘 녀석들과 임도로 가보기로 했다.
어디서부터 임도가 첫 시작인지 인터넷 검색하는데 쉽지가 않더라.
나도 통도사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지내 마을 한 바퀴 돌면서 결국 주민자테 물었다.
쪼맨한 동네.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안쪽으로 약간 들어가면 도로에서 시작하더라. 차들도 쭉 대 져있고..
다음에 갈 일이 언제 있을지, 거기 등산 입구 쪽에 도로에 대면 되겠군.
임도는 산장에서 끝났고 거기서부터 정상까지 700m인데 경사지면서 눈도 녹고 있고 질퍽질퍽, 돌계단 등
한 손엔 카메라, 한 손에 채송이. 헐 정상까지 그대로 안고 간다.
해그름에 근처 고향 집에 들렀고 어매하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코코는 마당으로 또 나가봐야겠다며 우렁차게 짖는다. 오~ 철인.
와~ 오늘 많이 걸었네.
논스톱 5시간에 16km를 걸었는데도 그것도 올해 71살 할배가 아직 에너지가 넘치니 좋다.
사진을 영상으로 처음 만들어 봤다. 2020년 2월 8일
2020년 2월 2일 (일, 희미한 태양) 회동수원지 동쪽 트레킹
낮 온도 12도
하늘을 보니 흐리지도 않은데 온 세상이 뿌옇다. 미세먼지 아주 나쁘구나.
원래 맑은 날씨가 이러니 제 명대로 살긴 글렀다.
어제 할배 할매 영축산 힘들게 등산해서 오늘 편안하게 갔다 오려고 한 것이 또 제법 걸어졌군.
2020년 2월 8일 (토, 맑음) 마안산
-3도 ~ 8도, 미세먼지 보통
내가 보기엔 많이 뿌옇는데..
뒷동산 한 달 보름 만에 갔네.
겨울 방학 동안 근교산으로 녀석들과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2020년 2월 9일 (일, 맑음) 윤산 등산
-2도 ~ 9도
시장에 미나리가 나오고 있고 2월 초순이지만 봄이 오고 있었다.
2020년 2월 16일 (일, 오전 비, 오후 약간 맑음) 운봉산, 개좌산 등산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렸고 축축해도 오후에 산은 가야 안 되겠나.
녀석들과 나선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번에 4번째 같은데 아무 기억이 안 난다.
중간에 체육 시설과 정상에 바위, 개좌산부터 가파른 내리막길로 딱 3가지만 비로소 기억이 났다.
정상까지 가파르다. 밑에 지도를 보면 길이에 비해 그 너비를 알 수 있다.
그러니 끝까지 중간중간 나무 계단이 있게 되고 채송이를 계속 안고 갈 수밖에 없고 힘이 두세 배로 든다.
당분간 갈 일은 없겠다.
기온이 오후부터 급강하 예보다. 그러니 세찬 바람이 불어 재낀다.
내내 귀가 아프고 골이 띵하다. 우째 이런 일이..
내려오다 보니 맞은편 고촌역에서 뒤인 장산 자락을 보니 능선을 타고 오르는 것 같은 형상이라 다음에 갈 요량으로 탐색하러 나섰다.
똥바람에도 4km 정도 더 헤맸더라. LH 아파트, 삼한 아파트, 다음에 이쪽에서 훑어봐야겠다.
2020년 2월 22일 (토, 맑음) 장산 등산
많이도 걸었네.
논스톱 4시간 40분, 15km
코코 이녀석이 늘 빠르게 혼자 후딱 가다 보니까 쫓아간다고 덩달아 나도 바빠지고..
쪼맨한 강아지들이라 늦을 것 같지만 등산인보다 우리가 더 빠를 수밖에. ㅎ
2020년 2월 23일 (일, 맑음) 윤산
부곡암 가서 가볍게 돈다.
2020년 2월 24일 (월, 맑음) 윤산
코로나19로 전국이 엉망이 되었다.
교육청에서 일주일 학원 휴강 권고가 내려졌다.
부곡암 가서 가볍게 돈다.
2020년 2월 26일 (수, 흐림) 윤산
어제는 문 열었고 오늘 또 쉰다.
부곡암 가서 가볍게 돈다.
2020년 2월 29일 (토, 흐림) 금련산, 황령산 등산
동의 과학대 중앙도서관 - 보광사 - 마하사 - 금련산 - 황령산 - 사자봉 - 행경산 - 구상반려암 - 동의중학교
논스톱 4시간, 11km
어제는 비가 조금 내렸고 오늘은 온통 흐리다.
바닥도 축축하고 어둡고 마음이 내내 칙칙했다.
화창한 봄 날씨로 맞이해주면 좀 좋나?
원래 계획은 부산일보 나온 이미지대로 허리 휘감은 둘레길로 쫙 돌며 신작로 개척하려 했는데
길이 살짝 매끄럽지 않은 곳도 있고 금련산과 황령산은 너 다섯 번 정도 갔었는데 금련산은 전혀 기억이 없다.
에라 일단 올라가 보자 된 것이고
결국 황령산으로 연결되어 삐고 황령산도 가서는 그제사 봉수대가 기억이 나더라.
동의과학대에서 시작점인 저곳으로 10년 전, 5년 전, 두 번 올랐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더라.
일단 동의과학대에서 등산하려면 '구상반려암'에서 시작이 제일 깔끔하고 원칙이리라.
오늘 참으로 웃겼다.
도착쯤에 이정표에 '구상반려암 300m'가 눈에 띄었다.
예전 언제 여기서 등산 시작할 때 어느 기독교인이 구상반려암 어쩌고 하며 언급한 것이 언뜻 떠올랐다.
또 다 왔으나 약간 등산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래 가보자.
그곳은 귀한 것이 있거나 역사나 식물이나 꽃이나 뭔가 귀한 것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잔뜩 품고 갔다.
암자 같은 절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네 하며 두리번거리는데 돌덩이가 3개가 딱 있더라. ㅎ
그게 구상반려암이었다. ㅎ
가면서 구상나무에서 구상을 따왔나? 암자라 생각이 굳혔으니 반려는 반야심경의 반야로 읽혔고
참 이름도 고상하게 다섯 글자로 산 중턱에 암자를 지었네 하며 갔었는데
그곳에는 암자 대신 돌덩이 3개가 반겨줬으니 오늘 참으로 웃겼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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