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산과 바다로

[사진] 2017년. 강아지와 나들이_3월

코코와채송 2017. 3. 1. 21:30

2017년 3월 1일 (수, 맑음) 윤산

 

삼일절이다.

정오 12시 반 집에서 출발 ~ 저녁 6시 집에 도착, 논스톱 5시간 반

 

기온이 많이 올라 제법 따뜻하다.

박근혜 탄핵이 3월 10일이나 13일로 임박해졌고 오늘 빗속에도 서울 비롯해 전국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었다.

학원 비워달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집회 나갈 생각이 없다.

그냥 강아지와 늦게까지 돌았다.

 

 

 

 

 

 

 

 

 

 

 

 

 

 

 

 

 

 

 

 

 

 

 

 

 

2017년 3월 4일 (토, 맑음) 마안산

 

담주 10일, 13일 중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 예정이다.

오늘 광화문 촛불 90만에 지역까지 총 촛불 백만이란다.

쭉~ 학원 근심이 있어 기운이 처져있으니 마지막 될듯한 오늘 촛불집회 못 나갔고 늦도록 강쥐와 함께 한다.

 

 

냉이
개불알풀
줄딸기
산수유

 

 

 

 

 

 

 

 

 

 

 

 

 

 

 

 

 

 

 

 

 

 

2017년 3월 11일 (토, 맑음) 마안산

 

오늘 20차 마지막 촛불이다.

녀석들과 나들이하면서 저녁에 촛불 나갈 생각을 지우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집에 와서 녀석들 목욕 대신 물수건으로 닦이며 시각이 늦었지만 내 근심거리는 일단 마음을 추스르면서 마지막 촛불이라 나갔다.

 

어제 10일 금요일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박근혜가 다시는 대통령 짓거리 못하도록 파면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20차 촛불 축제의 장이다.

그런데 또다시 촛불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국정농단 적폐 무리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죄를 묻고 이제는 새 세상 건설을 위해서다.

 

 

새 이름은 '직박구리'로 매화꽃에 꿀을 먹는 중이란다.

비둘기 만한 것이 여느 새들보다 예뻐 보이지 않고 한 나무에 7~8마리가 앉아 정신없이 꿀을 빨더라.

아마 매화만큼은 이 녀석들 전용인가 보다.

 

 

 

 

 

 

 

 

 

 

 

 

 

 

 

 

 

 

 

 

 

 

 

 

 

 

2017년 3월 12일 (일, 희미한 태양) 영남 알프스, 가지산 등산 완주

 

정각 12시 출발 ~ 정각 5시 도착

논스톱 5시간

 

어제 아레 어매자테서 전화 왔다. '언제 함 올라나?'

목소리 느낌을 알았고 곧바로 올라가께 하였다.

코코 데리고 뒷산 가지산 돌고서 가는 길에 차물래기 동네에 당수할배자테 가서 절을 하고 집에 어매 보러 갔다.

 

말이 고향 뒷산이지 1200m 넘는 영남알프스 가지산을 오늘 코코가 정복하였다.

눈과 얼음이 녹아 질퍽질퍽해서 단 한 번도 안아줄 수가 없었다.

오고 가며 3시간 정도는 얼음물에 코코는 발바닥이 닿여 있었다.

코코야, 멋진 체력을 갖고 있었는데도 지난 세월 산에 함께 못해서 미안하다.

 

 

산수국

배 안쪽과 다리는 진흙에 철떼반죽이 되어삣고 ...

가다 오다 불편한 곳에 밧줄도 있었는데 안아 줄 수가 없었다.

오늘 혹독한 환경을 처음 접했겠지만 잘 해냈다 코코야. 

지칠 줄 모르는 녀석. 그리고 사랑해 ~

 

 

 

 

 

 

 

 

 

 

 

 

 

 

 

 

 

 

 

 

 

 

 

 

 

 

 

 

 

 

 

 

 

 

2017년 3월 17일 (토, 희미한 태양) 마안산

 

 

 

 

 

 

 

 

 

 

 

 

 

 

 

 

 

 

 

 

 

 

 

 

 

 

 

 

 

 

 

 

 

2017년 3월 19일 (일, 맑음) 화지산 ~ 금정산

 

봄기운이 느껴진다.

이 좋은 날 하루 종일 죽치고 있을 코코와 휙 돈다. 채송이는 체력이 안되니 집에 있어야겠다.

집 앞에서 당도하자 코코는 들어가기 싫단다. 헐~ 골목을 좀 돌아야겠단다.

채송이를 데리고 함께 다시 나간다.

코코 체력은 어디까지인지 궁금했었는데 오늘 쪼매 알았다.

논스톱 6시간 딱 되니 길가다 주춤하더라. '안아주까' 하니까 바로 안긴다.

 

 

생강나무, 산수유와 헷갈릴라.

 

 

위에 사진을 짤라보았다.

 

 

 

 

 

 

 

 

 

 

 

 

 

 

 

 

 

 

 

 

 

 

 

 

 

 

2017년 3월 25일 (토, 희미한 태양) 마안산

 

벼룩나물
때죽나무
조팦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