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산과 바다로

[사진] 2016년. 강아지와 나들이_10월~11월

코코와채송 2016. 10. 3. 23:40

2016년 10월 2일 (일, 구름 많음) 산내 외항재

 

대포산 강쥐들과 가을소풍

 

개쑥부쟁이

 

 

 

 

 

 

 

 

 

 

 

 

 

 

 

 

 

 

 

 

 

 

 

 

 

2016년 10월 5일 (수) 저녁 9시~11시

 

오늘은 밤 10시에 동래 읍성 올랐더니 곧 축제한다고 어느 한쪽에 국화도 미리 준비해놓았고...

 

 

 

 

 

 

 

 

 

 

 

 

 

 

 

 

 

 

 

 

 

 

 

 

 

 

 

 

 

2016년 10월 8일 (토, 비) 집에서

 

녀석들이 일주일 기다린 오후인데 예보에 낮 3시경에 비가 거칠 것이라 되어있었고

난 2시 이후부터 두 녀석과 나갈 준비 마쳤고 행여나 비가 거칠까 실시간으로 집에서 일기 본다.

에라이 저녁 6시~7시까지 내린다.

좋은 주말 행여나 주춤할까 거칠까? 맥주 사다 내내 마신다.

 

 

거실 테이블 밑으로 고개 숙여 한 컷

자연으로 나가야 하는데 비가 와서 못 나가니 서로 짜증이 났나 보다.

 

 

 

 

 

 

 

 

 

 

 

 

 

 

 

 

 

 

 

 

 

 

 

 

 

 

 

 

 

 

 

 

 

2016년 10월 29일 (토, 맑음) 마안산

 

모든 것이 초췌해 가는 이 가을에 아카시가 아주 쪼맨한 것이 깜찍하게 새순 되어 올라온다.

멀리서 찍으면 주변이 어지러우며 가까이 못 찍었다며 아쉬워할 테고

이렇게 가까이 찍으니 깜찍 새순처럼 전혀 보이지 않고 이 깜찍이가 나에게 숙제를 주네.

깊어 가는 가을밤에...

 

 

 

 

 

 

 

 

 

 

 

 

 

 

 

 

 

 

 

 

 

 

 

 

 

 

 

 

 

 

 

2016년 11월 12일 (토, 맑음) 마안산 무인증

 

강쥐와 나들이하고 씻기고 나니 저녁 6시 40분.

곧바로 난 서면으로 향했다. 국정 농단 박근혜 퇴진 3차 촛불 집회가 7시 반에 시작이다.

부산, 전라 비롯하여 모두 서울에 집결하였다. 물론 전세 버스가 동이 났단다.

서울은 126만 명

가두 행진 중에 15년 전의 지인을 만났다. 행진 끝나고 자정 넘어까지 소주를 마셨다.

낼은 고향에 시제가 있다. 결국 못 일어나서 시제에 못 갔는데 어매가 전화하고선 얼마나 화를 내던지...

 

 

 

 

 

 

 

 

 

 

 

 

 

 

 

 

 

 

 

 

 

 

 

 

 

 

 

 

 

 

 

2016년 11월 19일 (토, 맑음) 마안산

 

 

 

 

 

나들이하고 와서 씻기고 나니 6시 50분.

곧 바로 서면으로 향했다. 국정 농단 박근혜 퇴진 4차 촛불 집회다.

이곳 부산은 7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2016년 11월 20일 (일, 맑음) 천성산 등산

 

12시 30분 ~ 3시 50분

 

어젯밤 11시까지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를 하고 오늘은 이 좋은 가을날 강아지와 등산을 했다.

사람 왕래가 거의 없는 용주사 왼쪽 길로 오른다.

지난 태풍이 와서 어느 시점에 길이 완전히 파헤쳐져 길이었었나 할 정도로 사람이 걷기에도 엉망인 곳도 있었다.

엉망인 곳은 우리 코코 가늠이 안 되어 우왕좌왕 하기도

어떻게 하나 가만히 보니 이래 저래 왔다 갔다 어쩔 줄 몰라하지만 그래도 잘 헤치고 나간다. ㅎ

완죤히 파헤쳐진 곳에는 코코도 안고 체구 작은 채송이야 당연히 안고 갈 수밖에...

 

눈이나 낙엽이 쌓이면 그 밑에 울퉁불퉁 돌들이 많으면 걷기 피곤하다. 왜냐하면 디딜 부분이 가늠이 안 되기 때문이다.

오늘 코코와 채송이 제대로 만났다.

자연의 본능 함 살려봐라.

 

작살나무

 

 

 

 

 

 

 

 

 

 

 

 

 

 

 

 

 

 

 

 

 

 

 

 

 

 

2016년 11월 25일 (금) 코코 스케일링

 

한사랑 병원에 갔다.

스케일링 10만원. 마취 전에 혈액 검사 7만원

마취하려면 혈액 검사 우선 체크가 순리겠지.

코코는 아직 한 번도 검사 해본 적이 없어 오히려 이 기회에 더 잘 됐다.

대부분 정상인데다 GOT, GPT가 얼핏 눈에 들어오는데 낮은 수치로 간은 아주 깨끗하네. 

신장이 조금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단다. 뭐 문제는 아니고

벌써 7살이 넘었네.

마취 기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멍하니 처진 모습 처음 본다.

 

 

 

 

 

 

 

 

 

 

 

 

 

 

 

 

 

 

 

 

 

 

 

 

2016년 11월 26일 (토, 비) 채송이 중성화수술

 

재생동물병원에 갔다.

혈액 검사 기기도 없지만 채송이가 더운 여름엔 숨을 가프게 쉰다 하니까 청진기를 바로 대고선 기관지가 안 좋단다.

기관지가 안 좋으면 마취에 가장 위험해서 장담을 할 수가 없단다.

데리고 돌아나가기엔 뒷날 자궁 축농증이라는 것이 오니까 이걸 예방 목적으로 중성화를 하려는 것인데 정말 난감하네.

에라 모르겠다. 수술동의서 사인하고 강행한다.

정각 오후 3시에 맡겼고 정각 5시에 퇴근하니 그때 오란다.

 

집에서 기다리며 마음 속으로 기도를 했다.

절대로 전화벨이 울리지 않기를.

 

시간 맞춰 가니 샘이 신문지 위에 내장을 보여준다. 징그러워 순간 고개 돌려버렸다.

자궁축농증 초기라며 손가락 정도 크기의 내장을 잘라냈단다.

이것저것 내장이 인터넷 검색과 다르게 양이 많더라.

이어 중요한 얘기를 듣는다. 이렇게 한두달 지나면 죽는다면서...

현금 30만 원을 준비해 갔는데 한 다리 건너 지인 친척 집이라 자궁 축농증 겸해져 더 받아야 하는데 하며 오히려 조금 더 깎아 주신다.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

두달 전에 송이 피부병이 계속 번져 나들이 가는 길목에 있는 학산 동물병원에 들렀다.

생리 불순이라 얘기하니 중성화 수술을 하란다.

안 그러면 6살 넘어서부터 95% 자궁 축농증이 온단다.

수술하기 전에 살부터 빼란다. 또 피부병도 살 배면 호전될 수 있다며..

학산 샘이 순간 무척 고맙게 느껴졌다.

피부병이 안 생겼으면 병원에 안 갔을테고 내가 질문을 안 했다면 또 샘이 그런 얘기를 안 해줬으면

그렇게 한두 달 후에 내장이 만신창이 되어 오늘 내일 하거나 갑자기 죽는 것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내가 왠만해서도 병원 안가고 개기는 데다 채송이도 강한 성격이라 아파도 표시없이 언제나 활기차다.

진돗개같은 큰 강아지를 보면 저돌적으로 공격해 들어갈 정도로 강하다.

올해 가기 전에 꼭 소주 한잔 대접해야겠다.

 

토요일 오후 수술하였으니 일요일 건너뛰고 월,화,수 사흘간 하루 주사 두대 씩에 먹이는 약은 없다.

상태가 안 좋으면 5일 동안 매일 방문이요. 괜찮으면 사흘 후에 오란다. 수술 후 딱 2주 후에 실밥 뽑으러 오란다.

 

오후 3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진다.

막 수술 끝낸 채송이 집에다 데려놓고선 곧바로 국정 농단 박그네 퇴진 5차 촛불 집회 서면으로 나간다.

 

서울 150만, 지방 40만으로 총 190만

서울은 첫눈이 내렸고 부산은 비가 오는데도 많이 모였다.

31 운동 이후 새로 역사를 써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