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생명

[주절주절] 미국산 달걀, 닭고기. 우리 강아지에게도 안 먹인다.

코코와채송 2017. 1. 16. 18:11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그리고 미국산 달걀을 들여오겠단다.

그러고 보니 2008년 미국산 광우병 수입소 반대로 촛불이 들불처럼 번졌고 이명박 이 녀석은 애기 데리고 나온 아줌씨부터 쪼잔하게 한 명 한 명 갈구기 시작했지.

대통령 그릇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쪼잔함. 그때 기억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다큐에서 보니 미국은 거대 두세 개 기업이 거의 전체를 유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미국산 달걀을 먹으면 바로 죽지 않겠지만 그만큼 해롭겠지.
과음, 흡연한다고 10년 만에 금방 죽나? 그만큼 해롭다는 뜻이지.
왜냐하면 인간들이 사육한다는 정도가, 잔인함이 상식 수준을 넘어섰으니.

 

시골에서 부모님은 닭과 돼지, 소를 키워 왔다.

닭은 흙을 딛고 본능적으로 흙을 파헤치며 부리로 쪼아대며 먹을 것도 찾는다.

그런데 흙도 아닌 철창에 똥은 철창 밑으로 떨어지게 해놓고 A4 용지 면적에 3마리 정도 포개어 철창에 넣어져 꼼짝 못 하게 키우는 데 시설비 등 단위 면적당 이윤이 남은 무슨 지랄 공법이라 하던가?
스트레스로 병약해지니 항생제는 당연한 것이고 외부 공개는 엄격한 금기로 되어 있고 아, 이렇게 키우는 곳이 많은가 봐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저 노무 동네는 대기업 몇 개가 거의 절대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걸로 다큐에서 보았다.

그렇다고 국내산 닭과 계란도 만만찮다. 우리도 사육 공법이 똑같다.

내친김에 닭고기와 돼지고기 만큼은 국내산과 미국산은 나는 피한다.

국내 돼지 사육도 잔인하게 키우는 그 무슨 지랄 공법이라지.

인간이 이 이상 얼마다 더 잔인해야 할까? 잔인한 인간에 환멸을 느낀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닭고기 등 치킨 사육도 만만찮다.
우리네 불법 개 사육장 버금갈 정도로 불결한 사육장이라는 것이 저쪽 전직 농장 주인의 어려운 인터뷰 등 다큐도 나오기도 했었다. 당연 외부 공개는 절대 안 되는 것이고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게 되어있다.

 

강아지 사료는 닭고기 원료 상품이 제일 많다.
강아지 사료 중 최고 고급인 로얄캐닌도 몽땅 닭고기 원료이다.
다행스럽게도 로얄캐닌 먹인 적도 없으니 우리 강아지조차 닭고기 사료를 거의 먹인 적이 없다.

웬만하면 닭고기 간식 등 피해서 다른 오리 고기나 양고기나 연어 원료 쪽으로 먹이고 있다.

출출할 때 생각나는 치맥, 강아지를 위한 닭고기 사료 등 국내산이나 미국산이나 사육 공법이 똑같아 나는 일절 애용하지 않는다.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지만 나나 우리 강아지나 쪼매 불행하긴 하다.

 

언제나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생협, 한살림, 로컬 매장, 카톨릭 농민회, 풀무원, 초록마을 등 유기농, 방사 유정란 계란이어야 하겠지.

무항생제와 목초를 먹고 흙을 딛고 태양빛도 쪼이고...
우리네 서민이 사 먹기에 부담될 정도로 그렇게 비싸지가 않다. 10알에 4700원 전후니 딱 담배 1갑 값이다.

 

마트에서 파는 동물 복지, 방사 유정란은 검증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방사해서 키우되 음식물 쓰레기를 갖다 부어 그걸 쫒아 먹고 털도 빠지는 것을 다큐에서 보았었다.

위에 언급한 유기농 계란이 근처에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마트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풀무원이 대세리라.

우리가 비싸지도 않는 좋을 것을 사먹어야 그 조합이나 회사도 살고 그래서 우리는 더 저렴하며 멋진 계란으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삶의 이치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