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과 바다로

[사진] 2015년 등산 (3월)

코코와채송 2015. 3. 2. 21:36

2015년 3월 1일 (일. 비, 눈, 갬) 원동 천태산

 

한 달 내내 늘 주말만 골라 흐리고 비다.

예상에 없던 눈 산을 만끽한다.

 

돌아오는 길에 딸기 밭을 들러 비닐하우스에도 처음이요 핀 꽃도 처음 보았다.

 

 

 

 

 

 

 

 

 

 

 

 

 

 

 

 

 

 

 

 

 

 

 

 

 

 

2015년 3월 8일 (일. 맑음) 밀양 백마산

 

알려지지 않은 쪼매 오지의 산이다.

바위 올라타기에 험하기도 하고....

 

성황당인지 상여집인지 참 오랜만에 본다.
부처손
가는잎그늘사초

 

 

 

 

 

 

 

 

 

 

 

 

 

 

 

 

 

 

 

 

 

 

2015년 3월 15일 (일. 맑음) 시골에 거름내러

 

강쥐 데리고 갔다.

하루 종일 졸졸 내 따라다닌다. 

거름에 흙먼지에 녀석들 엉망진창 되었고..

 

네발나비

한나절 소똥 거름을 밭에 뿌렸다.

거름을 막 퍼 담는데 예쁜 나비가 살포시 거름에 앉아 뭔가 하염없이 지 할 일을 한다.

장갑 벗고서 폰으로 한 장 찍었다.

꽃피고 새가 우는 봄날 살아 움직이는 것은 생명이라 하지만 문득 거름도 생명처럼 여겨졌다.

나비가 살포시 앉아 먹고 있는 거름 조차 말이지.

 

 

 

 

 

 

 

 

 

 

 

 

 

 

 

 

 

  

 

 

 

 

 

 

2015년 3월 22일 (일. 맑음) 창기 백운산

 

참으로 따스하고 화창한 봄날이었다.

 

생강나무
현호색

 

 

 

 

 

 

 

 

 

 

 

 

 

 

 

 

 

 

 

 

 

 

 

2015년 3월 29일 (일. 맑음) 촌에 밭고랑 타러

 

낮 온도가 22도다.

벌써 이렇게 따뜻해도 되나 몰라.

강쥐를 데리고 갔다.

나는 소가 되고 누나는 쟁기를 잡고서

 

밭에 심을 감자 씨를 다듬고 있다. 어메는 85세가 되었다, 귀가 쪼매 어둡다. 우짜꼬..
감자씨 묻어놓고 고랑에 거름 뿌리는데 채송이는 늘 바짝 붙어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