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산과 바다로

[사진] 2014년. 강아지와 나들이_8월

코코와채송 2014. 8. 12. 23:20

2014년 8월 9일 (토. 맑음) 대포산

 

태풍 간접영향이다.

바람 불고 태양 아래 구름은 흘러가며 아주 시원한 날씨다.

2시~7시 반

 

진돗개 앞으로 채송이가 달려가서 달라든다. 아 자슥, 우짜다가 한방 물렸다 하면 끝이데이.

 

 

 

 

 

 

 

 

 

 

 

 

 

 

 

 

 

 

 

 

 

 

 

 

 

 

 

2014년 8월 16일 (토. 구름) 대포산

 

두 녀석은 먹는 것이라면 기똥차게 알아채고선 어디던지 달려간다.

 

 

 

 

 

 

 

 

 

 

 

 

 

 

 

 

 

 

 

 

 

 

 

2014년 8월 24일 (일.구름) 고향 벌초

 

바람 쉬어 줄 겸 데리고 갔다.

고향집에 데려다 놓고 오후 2시까지 벌초 끝내고 뒷 저수지로 나들이한다.

무척 덥다. 손등으로 바닥을 대어보니 헐~ 바닥에 자갈이 뜨겁다.

오후 대여섯 시에 부산으로 돌아가는데 채송이가 더위 먹었는지 차 안에서 숨을 할딱거리며 다 죽어간다.

괜찮겠지 싶었는데 더 심해지는 것이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 옆에 물가라도 있어 풍덩 한번 젹셔주면 딱 좋을 텐데..

대책을 떠 올려본다.

갓길에 차를 세워 손수건에 생수로 적셔 온몸을 닦아주며 에어컨을 최강으로 돌린다.

물 증발 잠열이 800칼로리라 빠르게 체온 내릴수 있는 방법이다. 큰 차도가 없다.

결국 고속도로 달리는 중에 위험천만한 행동이지만 에어컨에 찬기 머금은 손수건을 전신 닦아주며 뒤집어가며 계속 열을 식힌다.

한 20분 지났나? 서서히 평정을 되찾는다.

 

박주가리
자갈이 뜨거우니 풀에 앉는다.
 달맞이꽃

이러니 두 녀석자테 진드기와 곧 전쟁을 치른다.

집에 와서 씻기고선 코코가 하염없이 핥아서 뭔가 싶어 보니 새까만 점들이 배에 가득 붙어있다.

자연의 흔적을 가져왔나 생각이 들었다.

이내 뭔가 이상하여 핀셋으로 한 개 떼 내어 돋보기로 보니 얼씨구 움직이고 있다,

아~ 그 지겹고 짜증나는 진드기다.

또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 너무 작은 점이라 떼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나하나 떼낸다.

한 1시간 지났을까? 100마리쯤 된다. 휴~

담날 동물약국에서 약을 사서 목덜미에 발랐다.

 

이틀 후에 거실에 까만 점 같은 게 한두 개가 보인다.

혹시나 싶어 손톱으로 눌러보니 톡하고 터진다. 진드기다. 아~

거실 전체를 쭉 훑는데 톡톡 터진다. 한 50마리쯤 잡는다.

코코만 약 발랐고 하얀 채송이라 대충 보니 없어 보여 안 발랐었다.

원래 채송이 몸에서 시작되었는지 채송이 몸으로 옮겨갔는지도 모르겠다.

  

 

 

 

정식 명칭은 모르겠고 조선 오이라 부른다. 어매 말로는 늙어 맛이 없단다.

그리고 누가 필요해서 따서 주는 거란다.

난 4개를 챙겨 집으로 가져왔다. 술안주로 막장에 푹 찍어먹으니 맛만 좋은데...

 

 

 

 

 

 

 

 

 

 

 

 

 

 

 

 

 

 

 

 

 

 

2014년 8월 30일 (토. 구름) 대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