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일 (일. 맑음) 청도 남산
2013년 3월 10일 (일. 맑음) 가덕도 연대봉
집에 가다가 동래시장에서 멍게 해삼 쇠주 한 잔 하고
하루 종일 목매어 기다리는 강쥐들 주려 돼지 뒷다리살 샀고
길 가 꽃집에 "천사의 눈물"이라며 예쁜 것이 눈에 띄어 언뜻 샀다. 예쁘게 키워야겠다.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2013년 3월 17일 (일. 맑음 & 흐림) 광양 쫓비산
봄만 되면 여기 늘 가보고 싶었다.
3년 전 가이드 산악회에 얹혀 갔다가 차가 밀려 못 간다며 딴 산으로 가서 기분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조마조마했다.
다음 주는 축제기간이라 분명히 밀려 예전 상황이 반복될 듯할 느낌에 만발하지는 않았을걸 알면서
나는 한 박자 빨리 국제신문 가이드 산악회 찾아갔다.
그래도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뿔뿔이 흩어져 뒤섞이고 구석에 혼자 밥 먹고 정상에 인증샷은 아스라..
2013년 3월 24일 (일. 구름) 원동 매화마을
4~5년 벼른 곳인데 드디어 간다.
오늘은 원동 매화 축제가 끝나는 날이다.
사진 명암을 너무 많이 조정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은 기차표가 없어서 원동에서 부산 호포역까지 새가빠지게 걷는다.
5시간 걸렸고 다다를 때쯤 다리가 무척 아파온다.
............
어제 밤에 집 지어진 9년 만에 처음으로 반상회가 열렸는데 술 짬뽕과 과음에 밤새 올리고 그로기다.
계속 자면 안 되겠다 싶어 무거운 몸에 오전 11시에 억지로 일어나 칼국수 한 그릇 사 먹고 부전역으로 갔다.
어라 서서 갈 표도 없단다.
기차는 달랑 3칸짜리며 전부 원동 매화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무조건 가야 한다 하니까 바로 앞 역인 물금 표를 끊어준다. 그리고 다음 역 원동역에 내리면 된다면서 편법도 친절히 가르쳐준다.
오후 2시에 원동역에 내리니 사람이 너무 많다. 줄이 역 밖까지 끝없이 서있다.
뭐 우째되겠지 하며 난 그냥 매화 마을로 나섰다.
매화 마을은 규모는 작고 사람은 많고 쭉 돌고 나니 한 20분 잠시다. 헐~ 이제 아무것도 할 짓이 없다.
혹시나 싶어 낙동강변으로 거닐 곳이 있지 않나 싶어 한참 걸어갔다.
어라~ 낙동강변 따라 자전거길이 나있네.
길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안동까지 연결된단다. 부산까지도 길이 되어 있단다.
기차표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허무한데 기차 타고 갈 일이 뭐 있노. 그냥 부산까지 시멘트길 걷는다.
평평한 시멘트 바닥으로 한 20km쯤 될 듯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걷는다.
저녁 6시 40분경 호포역에 다다를 때쯤 다리가 많이 아파온다.
2013년 3월 31일 (일. 흐림) 온천천
등산 생략하고 강쥐와 나들이다.
2013년 4월 7일 (일. 맑음) 금정산
2013년 4월 14일 (일. 맑음, 흐림, 비) 창원 저도
오전에 맑다가 점심때는 천둥과 헐~ 우박까지 내리고 그러다가 비가 내리고 오후엔 흐리며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또 언제 있었나?
2013년 4월 21일 (일. 맑음) 금정산
2013년 4월 28일 (일. 맑음) 감림산
감림산 - 통도사 서운암 - 양산 하천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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