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과 바다로

2008년 8월 중국 황산 트레킹

코코와채송 2011. 6. 29. 02:10

중국 황산

 

2008년 8월 3일 ~6일 (3박 4일)

 

 

작년에 황산이란 뿅 가는 산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선배 왈 황산이 티브이에 나오던데 무척 좋더라 해서 검색해보고 마음속에 벼르게 된다.

한 달 전 쯤 올여름 휴가 때 가보려고 부산일보 가이드 산악회를 훑어보니 없고 겨우 있는 곳이 휴가 날짜와 영 아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정보가 없다.

휴가 맞춰 반드시 가야 한다고 벼렸던 황산이었는데 낙심이 이만저만 아니다.

며칠 후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서울 쪽으로 신문이나 가이드 산악회를 훑어보면 혹시 있지 않을까?

오우 있었다.

 

어느 서울 가이드 산악회에서 인천 공항에서 12시 반에 집결이다.

난 부산이니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노포터미널에 6시에 도착해서 30분 기다렸다가 첫차 인천행 고속버스로 출발해서 10시 반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팀 12시 반 집결 때까지 2시간 지루하게 기다렸다.

팀에 합류한 후 또 2시간 후 비행기 출발이다. 중국 공항에 내려 숙소까지 버스로 도착하니 저녁 6~7시다.

뭐냐? 비행시간은 고작 1시간인데 새벽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종일 기다리고 차만 탔군.

 

기념사진 몇 장은 찍어야 안 되겠나 싶어 동생자테 10년 된 꾸진 디카를 빌려 간다. 

디카도 모르고 살았기 때문에 뭘 누르고 화면을 봐야 하는 등 열심히 배워갔다.

 

5년 후 오늘 2013년 7월 25일이다.

사진을 보다가 4 : 3의 비율을 3 : 2로 자르며 엉성하게 보정도 해 본다.

지금 보니 사진 한 장 용량이 700kb다. 아~ 뭐꼬? 당시 디카 사양이 그랬나 보다.

그렇다고 그렇게 탄식할 일도 아니다. 사진 관심도 없었는데 생각보다 부지런히 찍은 것 같기도 하다.

기념상 인증샷이 몇 개 필요했을 뿐이었는데 더더욱 풍경, 문화, 야시장 등 담기 어려웠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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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협곡 시작

 

황산 일출이다.

 2017년 지금 보니 여명만 찍고 일출이라고 찍은 꼬라지가...

태양은 어디 갔노? 안 찍었나 보다.

그래도 억지로 찍었으니 스스로 대견한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