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조중동과 삼성 불매운동

코코와채송 2009. 6. 13. 12:10

 

 

조선·중앙·동아 광고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언론소비자 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이 11일 삼성그룹의 5개 기업을 ‘불매운동 2호 기업’으로 선정하고 광고 중단 압박에 나섰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삼성그룹 광고 게재 언론을 조사한 결과, 조·중·동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삼성이 다른 언론에 광고를 주는 것과 관계없이 조·중·동에 광고를 그만둘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언소주는 불매운동의 철회 조건으로 조·중·동 이외의 다른 매체에도 광고를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운동 취지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는 조·중·동 광고 중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언소주는 삼성그룹 전체 계열사 가운데 우선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등 5개 회사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언소주가 발표한 불매운동 대상은 ‘파브’ ‘애니카’ ‘애니콜’ ‘햅틱’ ‘센스’ ‘옙’ ‘하우젠에어컨’ ‘캐리비언베이’ 등 20여개에 이른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창섭 김회승 기자 cool@hani.co.kr